21일 저녁 강원 강릉시 옥계면 소재 한 동물농장에서 사자 2마리가 탈출했지만, 빠르게 생포돼 관련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2일 강릉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0분쯤 해당 농장에서 사자 2마리가 우리를 탈출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경찰과 소방이 함께 현장에 출동, 2시간 30분정도 만인 오후 11시쯤 사자 2마리 모두 생포했다.
이들 사자는 생후 6개월정도 된 새끼 사자들이었다.
멀리 가지는 못했다. 경찰과 소방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농장에서 50m정도 떨어진 야산에 위치해 있었다.
당시 농장 주인이 마취총을 발사해 이들 새끼 사자들을 붙잡을 수 있었다.
경찰은 몸집이 작은 새끼 사자들이 먹이 구멍을 통해 빠져나갔다고 보는 농장 주인 진술 등을 바탕으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해당 농장은 사자 외에도 호랑이와 곰 등의 동물을 기르고 있는 곳으로 전해졌다.
▶최근 이같은 고양잇과 '맹수'의 국내 탈출 사례로는 지난 2018년 9월 18일 오후 4시 50분쯤 대전오월드에서 생후 8년 된 성체였던 퓨마 1마리(뽀롱이)가 탈출한 사례가 있다.
뽀롱이는 탈출 2시간여만에 대전오월드 내에서 발견됐는데, 이때까지 뽀롱이의 행적을 전혀 알 수 없었던 까닭에, 대전시청이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 및 퇴근길 주의를 부탁하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는 등 대전오월드 인근 보문산 일대는 물론, 대전 전역이 '초비상'이었다.
다만, 뽀롱이에 대해서는 생포에 실패했고, 결국 뽀롱이는 탈출한지 4시간여 만에 사살됐다.
뽀롱이는 직원 실수로 열린 문으로 빠져나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이후 당국 감사에서는 동물원 측의 안전수칙 등 위반과 안전관리계획 미준수 등의 문제가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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