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군부대 이전 ‘영천으로’...경북 영천시 ‘올해 큰 일 이뤄낸다’

시민 행복 목표...미래 성장 동력 확보 및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

영천시 대구 군부대 유치추진위원회 위원들이 시청 앞마당에서
영천시 대구 군부대 유치추진위원회 위원들이 시청 앞마당에서 '호국도시 영천'으로의 군부대 이전 결의를 외치고 있다. 영천시 제공
올해 달리지는 영천시 주요 시책 내용. 영천시 제공
올해 달리지는 영천시 주요 시책 내용. 영천시 제공

경북 영천시는 올해 시민 행복을 목표로 지역 최대 현안인 대구 군부대 통합 이전 유치를 비롯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아이 키우기 좋고 청년이 머무는 도시' 조성을 통한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대구 군부대 이전 '영천으로'

영천은 임진왜란 영천성 수복전투, 한국전쟁 영천대첩 등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대한민국을 지켜 온 호국의 도시이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 영천경마공원 착공, 금호·대창 하이패스 나들목 설치 등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사업들을 기적같이 이뤄낸 저력도 갖고 있다.

특히 대구 군부대 통합 이전과 관련, 넓은 부지에다 산지가 낮고 민간시설이 적어 부지 활용이 용이하다.

또한 철도 2개선, 고속도로 3개 및 나들목 8개가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함께 포항, 울산 등 인접 지역에 해상 보급로가 있어 다른 후보 도시와 비교해 손색없는 조건을 갖췄다.

영천시는 지난해 10월 대구시에 군사시설 이전사업 제안서 제출을 시작으로 대구 군부대 이전 유치 추진상황 설명회, 대구 군부대 유치추진위원회 출범, 군부대 이전 후보지 용역 시행, 영천 군사역사 학술포럼 개최 등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시민 행복도시 '영천'

영천시는 올해 골목상권 회복을 위해 영천사랑상품권 발행 목표를 900억원으로 설정했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 등 소상공인에 대한 지속적 지원으로 침체된 민생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363만6천㎡ 규모의 각종 산업단지 조성과 영천스타밸리내 지식산업혁신센터 건립, 미래차 부품기업 전환 지원 등으로 기업하기 좋고 일자리가 넘쳐나는 도시를 만들 방침이다.

지난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금호) 연장사업은 12개월 정도 걸리는 실사를 거쳐 최종 평가까지 남은 행정 절차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경마공원 건설, 금호‧대창 하이패스 나들목 설치, 금호~하양 국도 6차로 확장, 탄약창 군사보호구역 해제 등 주요 현안사업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영천시립박물관, 문화예술회관 건립으로 지역 역사·문화의 품격을 높이고 신성일 기념관 건립, 보현산댐 인도교 및 탐방로 등의 차질없는 조성으로 관광산업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아동·청년 맞춤사업 신설·확대

영천은 경상북도에서 발표한 '시군 장래인구 추계'에서 2040년 인구 증가 지역으로 전망되고 합계 출산율이 전국 시·구 단위 1위를 차지하는 등 지역 소멸 위기에서도 희망을 열어가고 있다.

영천시는 올해도 청년들을 위한 근속장려금, 취‧창업 역량교육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어린이집 안전조끼비(1만5천원), 학생 교복 구입비(30만원), 청소년 안심귀가 택시비 지원 등을 통해 미래 인재들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또 보육아동 간식비를 1인당 월 3천원에서 1만원으로 늘려 부모와 아동이 만족하는 양질의 맞춤 보육여건을 제공한다.

◆스마트 농촌 및 부자 농촌 경쟁력 제고

농자재값 상승, 일손 부족 등으로 시름이 깊어진 농업인들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역 농특산품 품종 다양화와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할 방침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스마트팜 단지 조성, 경북 1호 마늘공판장 및 마늘융복합센터 건립 등으로 경쟁력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어려움을 겪은 샤인머스켓은 출하시기 조절과 농업인 인식 개선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고 농기계 임대사업소 추가 건립, 외국인 근로자 확보, 청년농업인 육성 등으로 농촌 인구 고령화 문제도 적극 해결해 가기로 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계묘년 새해에 토끼의 큰 귀처럼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강한 뒷다리처럼 어떤 장애물도 힘차게 뛰어넘어 시민들과 함께 위대한 영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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