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대병원 연구팀, 미토콘드리아 기능 조절을 통한 염증성 장 질환 새로운 치료법 제시

국제 유수 학술지 세포 및 분자 소화기학 및 간장학표지 장식

이인규 경북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경북대병원 제공
이인규 경북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경북대병원 제공

김은수 경북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경북대병원 제공
김은수 경북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경북대병원 제공

경북대병원은 24일 이인규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김은수 소화기내과 교수(이상 교신저자)와 이호열 박사(경북대학교 대사질환 및 노화연구소), 전재한 칠곡경북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이상 1 저자)가 장의 CD4 T 세포의 미토콘드리아 기능 조절을 통한 염증성 장 질환 개선 기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는 소기관으로서 노화, 암, 당뇨병, 비만, 각종 염증성 질환에서 그 기능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피루브산 탈수소효소 키나아제4(PDK4)라는 미토콘드리아 효소가 염증성 장 질환 환자의 조직에서 증가하는 것에 착안해, 키나아제4를 염증성 장 질환 생쥐 모델에서 저해했고, 염증성 장 질환이 개선됨을 확인했다.

특히 CD4 T 세포에서 키나아제4를 결핍시켰을 때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회복되면서, 염증성 T 세포인 Th17 세포로의 분화가 억제되고, 염증을 개선하는 Treg 세포로의 분화가 촉진됨을 규명했다. 이인규·김은수 교수는 "기존 면역 억제제와는 차별화된 기전으로 미토콘드리아 기능 및 대사의 조절을 통한 염증성 장 질환의 치료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 이번 연구의 의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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