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뚫고 3년 만에 호주프로리그에 나섰던 한국 연합팀 질롱코리아를 이끈 '적토마' 이병규 감독이 삼성라이온즈 수석코치로 본격 합류한다.
이병규 감독이 이끈 질롱코리아는 지난해 11월부터 호주 유수의 팀들과 경기를 치르고 3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지난 23일 귀국했다.
LG트윈스의 코치를 맡고 있던 이 감독은 호주로 떠나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으로부터 직접 수석코치직 제안을 받았었다. 박 감독과는 한국 대표팀에서 선수로 같이 뛰며 쌓아온 인연이 있다.
박 감독은 "이병규 코치는 팀과 특히 벤치 분위기를 잘 이끌어줄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개인적인 커리어도 워낙 대단하고, 선수나 코치진과의 대인 관계도 좋기에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 감독을 향한 '러브콜'을 설명했다.
당시 삼성 구단의 수석 코치직을 제안받은 이 감독은 질롱코리아 일정에 집중하겠다는 답을 전했다.
이 감독은 1997년 LG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7차례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전설적인 좌완 타자다. 1997년 데뷔 첫해부터 전경기에 출장해 신인상과 골든글러브를 모두 석권하는 등 KBO리그에서 개인 통산 1천7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 161홈런, 972타점, 147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 KBO 40주년 기념 레전드 40인에 '전설적인 좌타자' 부문에 양준혁 등과 함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18년부터 LG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며 1군, 퓨처스, 육성군을 오가며 타격 부문을 담당하기도 했다.
3개월간 질롱코리아의 지휘를 통해 한층 더 지도자로서 역량을 키운 이 감독은 30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부터 삼성의 수석코치로서 일정을 시작한다.
이 감독은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야구를 배워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박 감독님의 야구를 한 번 배워보고 싶다. 수비에 중점을 둔 야구, 자신만의 루틴을 지켜가는 모습 등을 보고 옆에서 돕고 싶다. 잘 해볼 생각이다.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신나게 뛰어다닐 수 있도록 다독이고 좋은 팀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질롱코리아는 호주프로리그에서 유의미한 기록을 남겼다. 최종성적은 13승 27패 전체 7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호주리그에 처음으로 참여한 2018~19시즌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시즌 중 팀 최다 연승(4연승) 기록을 경신했고, 11월 20일 애들레이드전에서는 한 경기 최다 득점인 23점을 뽑아냈다.
또한 구대성 질롱코리아 초대 감독은 4년 만에 다시 현역으로 마운드에 올라 '50대 현역 프로투수'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10라운드에 합류한 구대성은 3경기에 등판해 2.1이닝을 자책점없이 평균자책점 '0'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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