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6)이 성폭행 소송에 휘말렸다.
24일 AP통신에 따르면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미국 여성이 마이크 타이슨(56)에게 강간을 당했다며 500만 달러(약 61억 7천만 원)의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 여성은 뉴욕 법원에 제출한 소장을 통해 30년 전인 1990년대 초 뉴욕주 올버니 나이트클럽에서 타이슨을 만난 뒤 그의 리무진에 동승했다 강간을 당했다며, 이후 몇 년 동안 "육체적, 정신적, 정서적 피해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을 처음 보도한 뉴욕주 지역 매체는 이 여성이 "추가적인 정신적 피해와 괴롭힘, 조롱 또는 개인적으로 곤란한 일을 당할 수 있다"는 이유로 신원 공개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 여성을 대변하는 대런 세일백 변호사는 이 여성의 주장을 살펴본 뒤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번 소송은 뉴욕주가 성폭력을 당한 성인 피해자들도 공소시효와 관계없이 1년간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게 하는 법률을 지난해 11월 발효한 덕분에 가능해졌다.
이 특별법이 시행되자마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코미디언 빌 코스비 등 유명 인사가 수십 년전의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타이슨은 전성기를 달리던 1992년 2월 10일, 당시 18세이자 미스 블랙아메리카 후보였던 대학생 데지레 워싱턴을 성폭행한 죄가 인정돼 3년을 복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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