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가라면 누구나 꿈꾸는 세계 최고의 무대인 UFC 입성까지 단 한걸음을 남겨둔 3인의 한국인 파이터가 제각각 각오를 남겼다.
2월 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리는 로드 투 UFC(RTU)에 대구 출신 파이터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대구 쎈짐·페더급)과 최승국(코리안좀비MMA), 박현성(김경표짐·이하 플라이급)이 결승전을 치른다. RTU에서 우승하면 곧바로 UFC와 계약을 맺고 한단계 높은 무대로 진출한다.
RTU 플라이급 결승에서는 최승국과 박현성 두 한국인 파이터의 피할 수 없는 매치가 예정돼 있고 이정영은 페더급 결승에서 중국의 이자와 맞붙는다.
각각 한국과 미국 현지에서 훈련 중인 이들은 25일 온라인 화상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각각 준비사항과 목표를 향한 마음가짐을 밝혔다.
일찌감치 출국해 미국 UFC PI(경기력 향상 센터)에서 훈련 중인 이정영은 "앞선 경기들처럼 1라운드, 더 길어져도 2라운드 안에 승부를 내겠다. 제가 RTU에 있을 레벨이 아닌 선수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이자는 들러붙는 것밖에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만약 붙어도 나는 레슬링 방어나 그라운드에 대한 훈련도 많이 했기 때문에 걱정이 없다"며 "PI에서 이자를 마주쳤는데 눈을 피하더라. 이미 기세에서도 내가 압도하고 있다. 경기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UFC에 입성 목표를 달성했을 때 준비한 퍼포먼스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정영은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를 향해 강한 한마디를 던지기 위해 영어로 대사를 준비해뒀다. 내가 우승하는 그날 확인하면 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RTU 사상 첫 한국인 파이터간의 매치가 이뤄지는 플라이급 결승을 앞두고 최승국과 박현성 모두 상대를 존중하면서도 결국 승리는 자신의 몫이 될 것이라는 주장했다.
'정찬성 키즈'라고도 불리는 최승국은 "커리어 중 가장 중요한 시합이기 때문에 최대한 집중해서 준비하고 있다. (정)찬성이 형이랑 상대에 맞춤 전략을 준비한다. (박현성 선수보다) 그래플링에서 내가 앞선다고 생각한다"며 "박현성 선수가 먼저 레슬링을 들어올 수 있는데 그렇게 한다면 나는 '땡큐'다. 아니면 내가 들어가서 레슬링을 해도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현성은 "시합 전에 이야기하는 것의 의미가 없다. 그냥 내가 이겨서 더 세다는 것을 보여주면 된다"고 맞받아쳤다.
그는 "상대방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 내가 잘하는 것에 집중할 생각이다. 평상시에 하는 타격이나 레슬링이나 평소에 가장 자신 있게 연습하고 자신있게 쓰는 기술들을 상대에 맞춰 쓸 뿐"이라며 "눈 앞의 경기, 바로 앞의 상대에만 집중해 이기겠다는 생각이다. 그렇게 한걸음씩 걸어가면 언젠가는 랭커가 되고 챔피언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박현성은 "최승국 선수랑 결승전을 맞붙게 돼 편한 마음이다. 그 마음 그대로 내 실력을 다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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