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성 알파시티 자율주행 버스 내달 도입

2호선 대공원역과 연계…6km 구간 운행

수성 알파시티 자율주행 유상 운송 서비스 노선도. 대구시 제공
수성 알파시티 자율주행 유상 운송 서비스 노선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민이 여태껏 테크노폴리스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자율주행 운송 서비스를 내달부터는 수성구 알파시티에서도 만날 수 있다. 게다가 대중교통과 연계성까지 갖춰 대구에 새로운 형태의 '마을버스'가 출시하는 셈이다.

25일 대구시는 "시와 자율주행 전문 기업 ㈜소네트는 다음 달부터 수성구 알파시티 일대에 자율주행 유상 운송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알파시티 자율주행 자동차 유상 운송은 수성 알파시티 일대 순환형 노선을 시작으로 지역민과 의료지구 방문객에게 자율주행 자동차를 활용한 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형태는 셔틀버스형이다. 승합차량을 기반으로 제작한 자율주행차량이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정 간격으로 운행된다.

대공원역~수성 알파시티 내부~대공원역으로 이어지는 약 6㎞ 구간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을 중심으로 기존 대중교통과 자율주행 운송 서비스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선을 구성해 효용성을 높였다. 시는 향후 대공원역을 기점으로 대구미술관, 대구스타디움 등 지역 내 주요 관광지를 잇는 노선을 확대해 일상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이동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2월부터 수성 알파시티 일대에서 유상 운송 서비스를 시작할 자율주행 차량의 모습. 대구시 제공
2월부터 수성 알파시티 일대에서 유상 운송 서비스를 시작할 자율주행 차량의 모습. 대구시 제공

서비스는 소네트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인 'raxi'로 이용할 수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raxi'를 내려받으면 된다. 웹페이지(https://raxi.sonnet.ai)로도 이용 가능하다.

요금은 2천원이다. 정식 대중교통이 아닌 자율주행 실증 서비스 단계인지라 대중교통 환승 혜택은 누릴 수 없다. 대신 서비스 개시 후 탑승 무료 이벤트를 진행해 보다 많은 이용객에게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실장은 "테크노폴리스에 이어 수성 알파시티에서도 자율주행 실증 서비스를 개시해 자율주행 선도도시 대구가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했다.

한편, 자율주행 자동차를 활용한 여객의 유상 운송은 법에 따라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 지구'에서만 가능하다. 대구에서는 수성 알파시티(2.2㎢)와 테크노폴리스 및 국가산단 일원(19.7㎢)이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 지구로 지정됐다.

알파시티 자율주행 자동차 유상 운송 서비스 실증사업자인 소네트는 지난해 1월부터 테크노폴리스에서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유상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수성 알파시티 노선 추가로 소네트의 대구 시내 자율주행 서비스 노선은 두 곳이 됐다.

수성 알파시티 자율주행 유상 운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 raxi 접속 QR코드. 대구시 제공
수성 알파시티 자율주행 유상 운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 raxi 접속 QR코드.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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