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을 끝내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공언한 이정후(키움히어로즈)가 파트너로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를 선임했다.
미국 뉴욕포스트의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KBO 리그 최우수선수(MVP)이자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미국에 도전하는 이정후가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전트로 유명한 보라스는 선수에게는 높은 연봉을 안겨주며 '천사'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반면 구단은 협상 테이블에서 만나고 싶지않은 '악마'로서 인식되고 있다.
그는 박찬호와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전트로 국내 야구팬에게도 익숙하다. 빅리그 도전을 선택한 강속구 유망주 심준석(덕수고)과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계약을 이끈 것도 보라스다.
특히 류현진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토론토로 보금자리를 옮겼던 2019년 스토브리그에서는 에이전트로는 사상 최초로 '10억 달러'(약 1조2천344억원) 시대를 열기도 했다.
보라스는 그해 고객으로 보유한 자유계약선수(FA) 계약 총액 1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총액의 5% 수준인 5천만 달러(617억원)에 달하는 수수료로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보라스는 이정후에게 큰 관심을 보이며 에이전트로서 함께 하길 요청했지만 이미 한 차례 거절당한 바 있다. 당시 이정후는 국내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고 활동을 이어가는 게 좋다는 판단으로 보라스와 동행은 뒤로 미뤘다.
하지만 올 시즌 이후 MLB 도전을 본격화하면서 보라스와 손을 잡기로 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해외리그 진출 자격을 얻는 이정후는 구단의 승낙도 받았다.
이제 관심은 이정후의 KBO 출신 MLB 직행 최대 계약 성사 여부에 몰린다. 종전 기록인 류현진이 2013년 다저스와 계약할 때 받아낸 6년 총액 3천600만 달러(444억원)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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