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는 어른들의 동화죠."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이 이끈 1990년대 인기 농구 만화 '슬램덩크'가 극장판 영화로 다시 돌아오면서 3040세대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슬램덩크를 만화책으로 보면서 컸던 이들은 극장과 서점가를 점령하고 나선 데다 비(非)슬램덩크 세대까지 이런 대열에 합세하면서 농구 만화 열기는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4일 슬램덩크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한 첫날부터 전국 누적관람객이 6만2천 명을 기록하면서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25일 기준 전국 1천60개 스크린에서 상영되고 있는 슬램덩크는 누적 매출액은 169억원, 누적 관객수가 164만 명을 기록했다. 2023년 새해 개봉작들 중 첫 1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다.
슬램덩크 열풍은 3040세대가 이끌고 있다. CGV의 슬램덩크 연령별 예매 분포에 따르면 30대가 39.8%, 40대가 32.7%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20대 17.1%, 50대 8.5% 등의 순이다.
영화를 본 조영래(34) 씨는 "영화가 정말 재미있고, 옛 추억이 떠올랐다. 특히 노래가 흘러나올 때 나도 농구 코트로 뛰어들어가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아직 영화를 보지않은 이들도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류주형(32) 씨는 "이미 책을 여러 차례 읽었지만, 한 번 더 정독하고 영화를 보려 한다. 요즘 인기가 많아서 책을 빌리기 힘들었는데, 다행히 회사 도서관에 책이 비치돼 있었다"며 "얼른 영화를 통해서도 그 감동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서점가도 슬램덩크 열풍은 마찬가지다. 인터넷서점 yes24의 새해 첫날 순위에서 슬램덩크는 종합 베스트셀러 1위 자리에 올랐다. 인터넷의 알리딘의 경우 '슬램덩크 리소스 예약판매'를 열고 독자 1천500여 명을 대상으로 '슬램덩크 경기 중 직접 관전하고 싶은 최고의 명승부' 인기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교보문고 대구점 역시 1층에 슬램덩크 '특별 기획전'을 마련해 프리미엄 박스판, 신장재편판, 오리지널판 등을 판매해두고 있다.
2월에는 슬램덩크 팝업 스토어 오픈 등이 줄줄이 예고되면서 팬심은 더욱 끓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화점 더현대는 2월 7일까지 더현대 서울에서 슬램덩크 팝업스토어를, 2월 10일부터 22일까지 더현대 대구에서 팝업스토어를 연다.
정모(28) 씨는 "만화로 슬램덩크를 보지 않고 친구의 손에 이끌려 보러갔다. 그런데 무척 재미있어서 오히려 영화를 본 후 만화를 정주행했다"며 "2월에 열리는 슬램덩크 팝업스토어가 기대된다. 굿즈상품을 꼭 사고 싶어서 친구와 함께 방문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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