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라이온즈 선수단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지에서 전 퓨처스(2군) 감독이었던 오치아이 에이지 주니치 드래건스 수석코치 겸 투수코치와 재회한다.
삼성은 올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1·2군 선수 모두가 참여하는만큼 오치아이 주니치 수석코치가 직접 지도한 선수들과 반가운 재회와 동시에 자신의 성장세를 보여줄 기회다.
삼성 선수단은 오는 30일과 31일 두 차례에 나눠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선수와 함께 코칭스태프, 프런트 등까지 모두 111명의 인원이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으로 향한다. 선수단은 2월 1일부터 3월 10일까지 40일간 오키나와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실시한다.
지난해 마무리캠프와 마찬가지로 예년보다 한층 더 강도 높은 훈련스케줄이 예정돼있다. 이와 함께 일본 현지에서 일본 프로 구단 및 국내 팀들과 총 10번의 연습경기를 진행한다. 가장 먼저 오는 2월 9일 니혼햄 파이터즈와 원정 연습경기를 갖고 하루 휴식 후 11일과 12일 주니치와 홈(아카마 구장) 및 원정 2번의 연습경기를 치른다. 19일에는 한신 타이거즈와 원정, 28일에는 오키나와로 2차 스프링캠프를 오는 롯데자이언츠와 홈 연습경기를 각각 치른다. 이후 3월 1일 기아타이거즈와, 4일에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5일 기아와 다시 상대하고, 6일 SSG랜더스와 맞대결 이후 8일 한화이글스와 연습경기로 일정을 마무리 짓는다. 이중 아카마 구장에서 치러지는 연습경기는 삼성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 된다.
보통 일본 프로구단과의 경기는 한차례씩 있는 반면 주니치와는 2번의 연습경기를 치르는 데는 오치아이 주니치 수석코치의 힘이 컸다.
오치아이 코치는 지난해 삼성이 오키나와 마무리캠프를 갔을 때 아카마 구장을 직접 방문해 박진만 감독 및 코치진과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며 스프링캠프 훈련 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당시 정현욱 투수코치가 오치아이 코치를 향해 "삼성 투수진도 살펴봐달라, 내년에 주니치와 연습 경기 일정을 잡자"고 제의하기도 했는데 스프링캠프가 정상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성사된 것이다.
오치아이 코치는 지금도 삼성 선수들의 면면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단과 재회한다면 그간 못 나눴던 이야기들을 나누며 다시금 동기부여와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삼성은 이번 시즌 선수들과 함께 할 코칭스태프를 확정지었다. 먼저 1군에서 박진만 감독을 보필할 수석코치에는 이병규 코치가 이름을 올렸고, 정현욱 코치와 박한이 코치가 작년에 이어 각각 투수와 타격 파트를 이끈다.
일본인 코치들도 새로 합류한다. 퓨처스 투수 파트를 맡을 다바타 코치는 요미우리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2012년부터 요미우리, 야쿠르트 등에서 코치 경력을 쌓았다. 퓨처스 타격 파트를 이끌 다치바나 코치는 세이부, 한신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1998년부터 소프트뱅크, 라쿠텐 등에서 지도자로 활동했다. 컨디셔닝 파트에 나이토 코치도 새로 합류한다.
육성군은 박희수 코치와 김정혁 코치, 정병곤 코치가 이끈다. 배영섭 코치는 1군에서 타격 파트를 지원하고, 박찬도 코치는 퓨처스에서 주루와 외야를 담당한다. 또 삼성은 스프링캠프 출발에 앞서 선수단 연봉 협상을 마무리하고 빠른 시일 내,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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