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인간극장'이 30일~2월 3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폭발적인 가창력의 1세대 미스트롯 출신 가수 정미애 씨가 2021년 말, 돌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세상과 담을 쌓고 지냈다는 그녀에게 연락이 왔다. 그간의 속사정을 털어놓는다. 스케줄에 체력은 바닥이었고 몇 달씩 낫지 않던 입 안의 염증은 설암 3기로 진단 받았었다고 한다. 막내가 채 돌이 되지 않았을 때 미애 씨는 혀의 3분의 1을 절제하는 대수술을 받았다. 그녀의 곁에는 사랑하는 남편과 네 아이들이 있다.
다행히 말은 할 수 있지만 후유증이 따라왔다. 수술로 얼굴은 불균형하게 비뚤어졌고 조금만 피로해도 경직됐다. 음식을 삼키는 것이 힘겨웠고 무엇보다 아나운서 뺨치던 발음이 꼬이고 흐트러졌다.
처음엔 입을 벌리는 것조차 고역이었지만, 아무도 몰래 작은 방에 틀어박혀 입이 경직 되도록 노래를 되뇌었다. 그렇게 일 년 만에 용기를 내어 다시 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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