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대현동에 짓고 있는 이슬람사원 이전 논의가 전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 북구청이 최근 대체지 2곳을 물색했으나 요구 조건과 맞지 않았고, 건축주 측이 추가논의는 불가하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27일 북구청에 따르면 이슬람 사원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논의는 백지화될 전망이다. 최근 북구청은 사원 이전 가능한 부지 2곳을 물색해 이슬람사원 건축주 측과 협의했다. 하지만 건축주 측에서는 "조건이 불충족돼 거부하며 더 이상 이전 논의에 대해 수용하지 않겠다"라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슬람 사원 건축주 측에서는 경북대 학생들의 이용이 용이하도록 ▷학교에서 도보 5분 거리 이내 ▷규모가 현 부지보다 작지 않은 곳 ▷주민 반대가 없는 곳 등을 조건으로 걸었다.
북구청은 현실적으로 사원 이전 방안을 찾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고 인접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가장 큰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들의 부동산을 일정 부분 매입하는 것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여기에는 주민들의 의사를 충분히 수렴해 주민들이 수혜를 체감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 방침이다.
북구청은 지난 26일 이슬람사원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및 인근 주민들을 만나 문제 해결 방안 중 하나로 제시된 이슬람사원 인근 부지 매입에 대한 이해와 협력을 당부했다. 비대위 측은 취지에 대해서는 공감하나 이슬람사원 건립 반대를 멈출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북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북구청은 비대위 주민 및 무슬림 측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이어나갈 것이며, 상호간에 공감대 형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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