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체육회 유도팀 대들보로 성장한 허미미가 새해 첫 금빛 업어치기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허미미는 28일 포르투갈 알마다에서 열린 2023 포르투갈 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 여자 57kg급 결승전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하파엘라 시우바(브라질)를 상대로 골든스코어(연장전) 승부 끝에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허미미는 2022년 국제대회 데뷔전 트빌리시 그랜드슬램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해 10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IJF 2022아부다비 그랜드슬램에서도 2020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노라 자코바(코소보)를 한판승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는 등 출전하는 국내 및 국제 대회마다 우수한 성적을 달성해 한국 여자 유도의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허미미는 7개월 만에 세계랭킹 5위, 올림픽 랭킹 3위권 진입이 유력한 상황에 새해에도 허미미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의 후손으로도 잘 알려진 허미미는 2021년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경북체육회 유도팀에 입단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정훈 감독은 "새해부터 좋은 소식을 전해준 제자 허미미에게 감사하다. 허미미와 함께 부족한 부분을 잘 준비해 앞으로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하영 경북체육회장 역시 "허미미 선수와 김정훈 감독의 선전을 축하한다. 2월에 참가하는 2023 파리 그랜드슬램에서도 좋은 결과를 달성할 수 있기를 응원한다"며 "나라를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국가대표로서 책임과 자긍심을 갖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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