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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올해 中 GDP 성장률 1%p 하락하면 한국 0.2%p 이상 감소"

유엔이 올해 중국 GDP 성장률이 1%포인트(p) 하락할 경우 한국 성장률은 0.2%p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아시아 14개국 중 8번쨰로 큰 하락률이다. 사진은 21일 부산항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인 모습. 연합뉴스

유엔이 올해 중국 GDP 성장률이 1%포인트(p) 하락할 경우 한국 성장률은 0.2%p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아시아 14개국 중 8번쨰로 큰 하락률이다.

29일 유엔 경제사회처(UN DESA)의 '2023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GDP 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할 경우 한국의 GDP 성장률은 0.2%포인트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해당 수치는 보고서에 언급된 동아시아 14개국(홍콩·대만 포함) 중 8번째로 큰 하락률이다.

유엔 경제사회처는 동아시아 국가들이 무역과 금융으로 긴밀하게 엮여 있어 중국 경제 성장률이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봤다. 중국 부동산 경기가 안정되면 중국에 건설 원자재를 수출하는 국가들이 혜택을 보고, 중국인의 해외 관광이 재개되면 관광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에 호재일 수 있다는 사례를 들었다.

또 중국이 올해 기본적으로 4.8% 성장해 지난해 성장률 3.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올해 성장률 예측치는 2.0%였다.

한국 경제에는 중국의 리오프닝이 청신호가 될 거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대 중국 수출에 긍정적일 수 있어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6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올해 1분기의 경우 기저효과와 중국 리오프닝 등에 힘입어 플러스 성장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우리 경제는 세계 경제 위축 등으로 매우 어렵겠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세계 경제와 반도체 업황 개선 등으로 점차 회복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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