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하는 추모객들에게 품격있는 추모공간을 마련해 주고자 '박정희 대통령 숭모관' 건립에 본격 나선다.
30일 구미시에 따르면 오는 2월 중으로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을 모아 '박정희대통령 숭모관건립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박 전 대통령의 위상에 걸맞은 1천억원 규모의 숭모관 건립을 추진한다.
숭모관건립 자문위원회가 구성된 뒤 오는 7월까지 올해 확보한 5천만원의 예산으로 타당성 조사 및 숭모관 규모·형식 등의 기본계획 수립용역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후에는 실시설계 용역이 곧바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박정희 대통령 추모관은 선거 시즌마다 연례행사처럼 정치인들이 많이 찾는 등 연간 20만 명이 방문하지만, 비좁은 추모공간으로 행사마다 불편을 초래해 왔다.
또한 박 대통령 추모관 진입로는 폭이 약 4m 좁은데다 비탈져 인원이 갑자기 몰리는 경우 안전사고 위험에도 노출돼 있었다.
실제로 지난 2021년 유승민 당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를 비롯해 몇몇 후보는 추모관 방문을 반대하는 단체들과의 충돌로 안전사고에 노출된 바 있고, 지난해 이태원 사고 이후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우측통행을 유도하는 중앙 분리대를 설치 했지만 근본적 대책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어 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연간 20만 명이 방문하고 누적 방문인원 425만에 이르는 박 대통령의 추모관을 고인의 원대한 뜻을 가슴에 새기고 그 위상에 맞는 숭모관으로 확대, 건립하겠다"며 "새마을운동테마공원, 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 박 대통령 생가를 연계한 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대한민국 대표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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