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난해 진행한 외식업소 컨설팅 지원사업을 두고 참여 외식업소의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해당 사업을 통해 대구 유명 외식업소 100곳의 대표 음식이 간편조리세트(밀키트)로 전국 식탁에 오르면서 실질적 홍보 효과를 본 덕분으로 풀이된다.
시는 지난달 '2022 대구시 외식업소 컨설팅 지원사업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 사업에 참여한 외식업소 50곳은 사업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으로 복수 선택의 경우 '밀키트 개발과 온라인 판로 개설'을 답변한 경우(38%)가 가장 많았다. 지원 부문별로 물었을 때는 '온라인 판로 개설'이 32%로 가장 많았고, '밀키트 개발'이 20%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진 밀키트 주력 판로 조사에서 '온라인 마켓'으로 답변한 업소가 60%에 달해, 밀키트 개발이 업주들이 원하는 '온라인에서 판매처 확보'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 만큼 밀키트 개발상품 만족도를 묻는 말에 긍정 답변한 비율이 66%(매우 그렇다 12%, 그렇다 5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주들은 또 밀키트 계속 판매 의향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변한 비율이 6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매우 그렇다'가 26%로 그 뒤를 이었다. 긍정 응답이 무려 88%에 이르는 것이다.
아울러 향후 식품제조업체와 밀키트 주문생산(OEM) 연계사업 추진 시 참가할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업주 78%가 긍정(그렇다 44%, 매우 그렇다 34%) 응답을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업주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밀키트 주문량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시장 반응이 좋은 곳도 있다. 심지어 어떤 때는 스마트 스토어에 제품 사진 대신 백색 사진을 띄워 주문을 막는 곳도 있을 정도"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다만 식당운영과 밀키트 판매 병행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한 27개 업소 중 그 이유로 '인터넷 판매에 대한 어려움'이라고 답변한 비율이 37%로 가장 높았던 아쉬움이 있다. 그래서 올해는 이런 점을 보완해 외식업소 컨설팅 지원사업 참여업체에 2단계 사업으로 스마트 스토어에 대한 지식을 익히고 배워서 활용하는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전국 가정집에서 대구의 '손맛'을 맛볼 수 있도록 ▷거창복어 복불고기 ▷옛집 육개장 ▷해금강 복어매운탕 ▷용지봉 육개장 ▷벙글벙글찜갈비 매운찜갈비 ▷청해어랑 우럭매운탕 ▷들메꽃 연잎밥 ▷와룡총각 떡갈비 등 대구 유명 외식업소 100곳의 대표 메뉴를 밀키트로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대구푸드'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와 별개로 지난해 경주의 농가맛집이 경북농업기술원 지원으로 OEM 제조를 거쳐 대형마트에서 유통되는 밀키트에 대한 식당 업주 만족도 역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농기원 관계자는 "업주 분이 '밀키트 때문에 일부러 식당을 찾아왔다는 손님이 많다'며 '다른 메뉴도 밀키트 출시하면 안 되느냐'고 하실 정도로 시장 반응이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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