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규호 영주시의원 “선상 육교,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어 달라”

보행 육교에 전망대나 포토존, 정자 등 설치 요구, 박남서 영주시장 민샌탐방 현장에서 촉구

전규호 영주시의원이 선상육교를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마경대 기자
전규호 영주시의원이 선상육교를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마경대 기자

"선상 육교를 단순히 철도를 횡단하는 보행 통로로 만드는 것은 지역 발전에 큰 의미가 없다."

전규호 (58, 국민의힘, 휴천2·3동) 영주시의원은 읍면동 민생탐방에 나선 박남서 영주시장을 상대로 지역구 현안 사업인 '영주역 안전 연결통로'(이하 선상 육교) 건설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 주목된다.

전 의원은 "선상 육교는 철도이용자와 철도 직원들의 안전한 이동 통로로밖에 이용 가치가 없다"며 "85억원이나 투입되는 선상 육교를 횡단용으로만 건설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어야 된다. 추가 시설이 위법이 안 된다면 디자인을 고려해 지역의 새로운 볼거리로 만들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또 "국비 76억5천만원과 시비 8억5천만원 등 총 85억원이 투입되는 이 시설에 새로운 디자인을 입혀 볼거리와 전시 공간 등을 조성하는 것이 영주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고민해 봐야 할 대목이다"며 "선상 육교가 단순 사람이 지나다니는 보행교가 아닌 지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시설물이 되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해달라. 시비가 더 투입되더라도 제대로 만들어야 된다"고 촉구했다.

전규호 영주시의원. 시의회 제공
전규호 영주시의원. 시의회 제공

이에 박남서 영주시장은 "2020년 12월 기재부 총액사업비가 확정됐고 현재 실시 설계 중이어서 반영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나 국가철도공단에 건의해 잘 성사되도록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영주역 선상 육교는 철도로 인해 40여 년간 단절됐던 영주시 휴천2동과 휴천3동을 잇는 영주역 철도 선로 위를 지나는 보행교이다. 폭 3m, 길이 190m 규모로 총사업비 85억원이 투입돼 오는 2024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 다리는 철도 종사자의 철도시설 개량, 유지보수, 각종 안전 점검 시 특고압선으로부터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중앙선 복선 전철화로 늘어나는 철도 이용객들의 안전 확보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건설되고 있다.

박종호 영주시 도시건설국장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관리 주체 문제로 용역이 중단된 상태다. 디자인 변경이 가능한 지 철도시설공단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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