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북 구미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금오공대와 구미국가산단 내 SK실트론 등을 찾은 데 이어 방문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와 추모관에 대해 시설 협소 등을 이유로 개선을 주문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박정희·육영수 부부 영정이 있는 추모관에 헌화와 분향, 묵념 등을 하고, 방명록에 '위대한 지도자가 이끈 위대한 미래, 국민과 함께 잊지 않고 이어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낸 서면 브리핑에서 "2천여명 시민들이 환영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악수를 나누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은 이번이 3번째"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생가와 추모관이 너무 협소하다"는 취지로 관련 방안을 주문한 것으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이날 오후 4시 42분 페이스북에 쓴 글 등을 통해 알려졌다.
이는 이철우 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구미가 지역구인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 등이 있는 자리에서 한 언급으로 전해졌다.
이는 박정희·육영수 부부의 장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생일(2월 2일)을 하루 앞두고 한 발언이라 함께 시선이 향한다.

▶그런데 마침 구미시는 지난 1월 30일에 1천억원을 투입하는 박정희 대통령 숭모관 건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구미시는 기존 추모관이 협소해 방문객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것은 물론 건물이 비탈길 위에 있어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많아 현재 추모공간에서 위치를 변경,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예우 및 위상에 걸맞는 기념관(숭모관)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구미시는 오는 2월 각계 전문가를 중심으로 '박정희 대통령 숭모관건립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올해 확보한 예산 5천만원을 투입해 7월까지 타당성 조사 및 숭모관 규모·형식 등 건립 방향에 대한 논의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마칠 예정이다. 이어 바로 건립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키로 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추모관은 연 20만명이 방문하고, 현재 누적 방문 인원이 425만명에 이른다.
이같은 현황을 바탕으로 구미시는 이번에 새로 짓는 박정희 대통령 숭모관을 새마을운동테마공원, 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 박정희대통령생가 등과 연계해 관광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구미 방문 일정 테마는 '박정희'였다.
우선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이 구미 선산이다.
구미국가산단은 박정희 전 대통령 시기인 1973년 문을 열었다.
금오공대도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9년 지시해 설립, 그의 사후인 1980년 개교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로 돌아가기 전 일정 후반에는 생가와 추모관도 방문하며 박정희 전 대통령을 구심점으로 하는 TK(대구경북) 지역민들의 시선도 모았다.
그러면서 내일이 생일이며 가까운 대구 달성 사저에 살고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맏딸 박근혜 전 대통령도 함께 조명됐다. 참고로 아버지 생가와 달성 사저 간 거리는 승용차로 55분 소요, 직선 거리는 약 45km정도이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