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모이소 경상북도’ 앱 공개…"농어민수당 신청, 아이 병원진료 동행 손쉽게"

도민은 원클릭으로 더 편리하게, 공무원은 행정처리 시간 아껴 타 정책 발굴 매진
4월부터는 문경 관광객에 농산물 할인권 제공하는 등 지역 관광정책 발굴에 활용
이철우 지사 '지방시대' 도정철학 반영한 AI 기반 업무혁신 사례

경북도청 전경
경북도청 전경

경상북도가 도민 개개인이 보조금 신청 등 행정처리에 필요한 정보를 한 번에 불러와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한 공공 마이데이터 플랫폼 '모이소 경상북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공개했다.

경상북도는 1일부터 '모이소 경상북도'의 대국민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모이소 경상북도'는 공공기관에 등록된 지역민의 주민등록정보 등 행정데이터를 도민이 손쉽게 활용해 행정서비스를 신속・간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구축한 것이다.

인공지능(AI)으로 행정안전부 '묶음서비스'를 활용해 필요한 정보만 재빨리 끌어다 쓸 수 있게 한 결과다.

행안부는 행정기관이 시민으로부터 특정 정보를 제공받을 때 행정기관이 보유한 여러 정보 가운데 필요한 것을 묶어 발췌할 수 있는 묶음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공공마이데이터 플랫폼(공무원)·앱(대민) 개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경북도민증 발급 ▷비대면 보조금 신청·지급 ▷대국민 시범 관광 서비스 ▷공공플랫폼 연계 활용 등 서비스를 구축했다.

도는 올해부터 해당 앱을 통해 농어민 수당 신청을 실시한다.

경북도에서 매년 처리하는 농어민수당 신청건수는 23만 건에 이른다. 지금까지는 농어민이 직접 행정기관에 방문해 신청서를, 공무원들은 서류를 검토해 적격자를 심사했다.

앞으로 '모이소 경상북도' 앱을 이용하면 클릭 한번으로 신청서에 개인정보를 입력해 농어민수당을 간편히 받을 수 있다.

담당 공무원도 서류 검토・보관・검증에 걸리던 업무시간을 아껴 다른 업무를 보거나 새로운 정책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도민들 신청현황을 조회, 관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앱에서는 작년부터 경북도청 신도시(안동시 풍천면·예천군 호명면)에 시행 중인 '아픈 아이 병원진료 동행서비스'를 간편히 신청할 수 있다.

동행서비스는 전담 돌봄사가 맞벌이 부부의 아픈 자녀를 직접 병원에 데려다 주는 진료 돌봄 서비스다.

문경시와 협업해 오는 4월부터 전국의 문경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앱 가입자가 관광지 방문 사실을 QR코드로 인증하면 모바일 지역농산물 할인권을 지급하는 형태다.

경북도는 관광지 방문객 데이터를 활용해 향후 경북 관광을 활성화할 다양한 정책을 개발할 예정이다.

최혁준 메타버스과학국장은 "'모이소 경상북도' 앱 서비스는 이철우 도지사의 지방시대 철학이 반영된 업무혁신 사례다. AI 기반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공무원은 업무시간에 행정전문가로 거듭나 정책발굴에 매진하고, 도민은 그 동안 흩어져 있던 행정·정책을 손안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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