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시절 법무부장관을 지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과 관련해 특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2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척이 없다는 이유로 특검으로 밝혀야 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진행자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등 사건에 김 여사가 연루됐는지를 기존 검찰은 못 밝히는 것 같으니 특검으로 밝히자 이런 것이냐'는 질문에 "물론"이라고 답했다.
또 박 의원은 오는 10일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1심 선고를 앞두고 "유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금 김 여사를 재판하는 게 아니고 주가 조작 선수들 그리고 도이치모터스의 주가 조작을 했던 그 사업 권오수 등이다"며 "주가조작 선수들에 대한 유죄 판결이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를 단순 '전주'로 부르는 것은 맞지 않다"며 "직접 증권사 직원에 전화해서 매도 주문을 내고 그 매도 주문한 그 주식의 상당 부분을 주가 조작을 지시했던 선수가 매수하는 건 스모킹 건으로 본다"고 했다.
아울러 이날 박 의원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안 발의와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다른 의견을 갖고 계신 소수의 몇몇 의원님들이 계시겠지만, 당내 분위기는 (탄핵안 쪽에) 공감이 형성되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박 의원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과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탄핵안 등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반전시키기 위한 카드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 여사 특검 문제는 오랫동안 수사하고 공판이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저희 대책위에서는 계속 다뤄왔다"며 "또 이상민 장관 해임 건의를 의결했지만 대통령이 말 그대로 무시해 버렸으니까 국정조사를 해서 탄핵 발의 여부를 한번 해보자 했던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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