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범계 "김건희, 주가 조작 연루 특검으로 밝히자"

"김건희 여사 단순 전주는 아니야, 도이치 1심 유죄 가능성 크다"

김건희 여사가 31일 오후 경기 성남 분당구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열린 디자인계 신년 인사회에서 신년 덕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31일 오후 경기 성남 분당구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열린 디자인계 신년 인사회에서 신년 덕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시절 법무부장관을 지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과 관련해 특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2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척이 없다는 이유로 특검으로 밝혀야 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진행자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등 사건에 김 여사가 연루됐는지를 기존 검찰은 못 밝히는 것 같으니 특검으로 밝히자 이런 것이냐'는 질문에 "물론"이라고 답했다.

또 박 의원은 오는 10일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1심 선고를 앞두고 "유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금 김 여사를 재판하는 게 아니고 주가 조작 선수들 그리고 도이치모터스의 주가 조작을 했던 그 사업 권오수 등이다"며 "주가조작 선수들에 대한 유죄 판결이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를 단순 '전주'로 부르는 것은 맞지 않다"며 "직접 증권사 직원에 전화해서 매도 주문을 내고 그 매도 주문한 그 주식의 상당 부분을 주가 조작을 지시했던 선수가 매수하는 건 스모킹 건으로 본다"고 했다.

아울러 이날 박 의원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안 발의와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다른 의견을 갖고 계신 소수의 몇몇 의원님들이 계시겠지만, 당내 분위기는 (탄핵안 쪽에) 공감이 형성되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박 의원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과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탄핵안 등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반전시키기 위한 카드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 여사 특검 문제는 오랫동안 수사하고 공판이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저희 대책위에서는 계속 다뤄왔다"며 "또 이상민 장관 해임 건의를 의결했지만 대통령이 말 그대로 무시해 버렸으니까 국정조사를 해서 탄핵 발의 여부를 한번 해보자 했던 것"이라고 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