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갑다 새책] 파워 오브 펀

캐서린 프라이스 지음, 박선령 옮김/ 한국경제신문 펴냄

"어제 저녁 식사 자리는 어땠어, 재밌었어?" "음…뭐… 그냥 재밌었어."

혹시 우리가 '재미'라는 단어를 일상에서 너무 무분별하게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 적 있는가? 우리는 위와 같은 대화에서 그냥 뭉뚱그려서 "재밌었다"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지은이는 우리의 이런 말 습관이 '재미'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말한다.

지은이는 또 재미에는 능동적인 재미와 수동적인 재미가 있다고도 주장한다. 사람들과 만나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과 같은 자발적인 행동을 능동적인 재미, TV 혹은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즐기는 것을 수동적인 재미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이 두 가지 종류의 재미의 에너지 수준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강력하게 제언한다.

이 책에는 이러한 '진짜', '능동적인' 재미가 무엇인지 정의하고, 재미가 가지는 가치, 재미를 찾는 방법 등이 소개돼있다. 특히 책의 장점은 단순히 '그렇다더라~'식의 작가 개인의 가치관만이 들어간 것이 아닌, 실제 연구와 조사를 통한 데이터가 바탕이 돼 신뢰감을 높인다는 것이다.

이를 테면, 지은이는 인간이 언제 '진정한 재미'를 느끼는지 연구하기 위해 나이, 소득, 교육 수준, 직업, 인종 등이 모두 천차만별인 사람 1천5백 명을 모집했다. 그리고 이들을 '펀 스쿼드'(Fun Squad)라고 명명하고, 그들이 '진정 재밌었다'라고 표현한 보편적인 특성을 발견했다. 바로 ▷장난기 ▷유대감 ▷몰입이다.

한편, '가짜 재미'라고 정의된 것은 ▷습관적으로 SNS 보기 ▷자기 만족을 위한 소비 등 장난기, 유대감, 몰입감을 찾아볼 수 없는 행동이라고 특정지었다.

진정한 재미를 정의했다면, 이제는 어떻게 해야 진정한 재미를 더 많이 느낄 수 있는지 알아볼 차례다. 지은이는 이를 위한 7단계 스킬을 자세하게 풀어낸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우리는 삶에 꼭 필요한 요소, '진정한' 재미를 찾을 수 있게 된다.

일상적인 재미가 아닌, 진정한 의미의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또 진정한 재미가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면. 408쪽,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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