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일 당 대표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정견 발표를 하는 과정에서 손에 쓴 메모가 포착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정견 발표를 위해 기다리던 안 의원은 자신의 왼손에 검정색 펜으로 메모를 하기 시작했다. 발언 키워드를 적어 둔 것이다.
실제로 안 의원은 손가락에 써둔 키워드를 여러차례 내려다보며 4분 정도의 출마 소감 발표를 이어갔다.
안 의원이 검지에 적은 키워드는 '경선X총선 승리'다. 그는 이날 "저는 총선 승리를 위해서 후보 등록을 했다. 경선 승리를 위해서 후보 등록을 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하면서 만들었던 국정과제들이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다. 헌정사상 극심한 최악의 여소야대 때문"이라며 "이것을 바로잡아야 우리가 국정과제를 제대로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지에는 '윤힘(윤석열 대통령+힘)'이 적혀 있었다. 안 의원은 "저는 '윤심팔이'를 하는 게 아니라 '윤힘'이 되기 위해서 나온 후보"라며 "(윤 대통령과) 처음 함께 시작했었던 정권교체의 완성이 바로 내년 총선 승리라고 생각한다. 윤안연대로 여기까지 왔다. 최상의 조합"이라고 했다.
약지에는 '화합'이라고 써져 있었고, 이는 발언 말미에 언급됐다. 안 의원은 "세 번째로는 우리 당의 화합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당 경선 과정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지만, 결국 우리는 하나가 돼서 화합해야만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화합을 위해서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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