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라이온즈 올 시즌 5선발은?…내부 경쟁 막 올랐다

스프링캠프 기간 중 부여된 과제…뷰캐넌·수아레즈·원태인·백정현 다음 선발진 누구
양창섭 황동재 등 투지 불태워…신인 드래프트 3인방도 가세
외부 영입 없어 선발 경쟁 치열…스프링캠프서 윤관 드러날 듯

올 시즌 삼성라이온즈의 5선발 자리는 누가 꿰찰까. 왼쪽부터 뷰캐넌, 수아레즈, 원태인, 백정현.

올 시즌 삼성라이온즈의 다섯번째 선발 자리는 누가 차지할까.

지난 1일부터 삼성이 본격적인 스프링캠프 훈련에 돌입한 가운데 과연 5선발 자리를 꿰찰 투수가 누가 될 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인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외부 영입으로 인한 전력강화는 없었던 만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선발은 내부 경쟁을 통해 뽑힐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은 부동의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과 승운은 없었지만 호투를 펼친 앨버트 수아레즈라는 강력한 외인 원투펀치를 갖췄다. 여기에 지난해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이닝(165.1이닝)을 소화하며 10승을 건져올렸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린 원태인과 전반기 부진을 털어내고 후반기 반등을 이뤄낸 좌완 백정현까지 4선발진은 어렵지 않게 예상이 가능하다.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도 삼성은 5선발 경쟁을 진행했지만 뚜렷한 인상을 남긴 투수는 없었다. 가장 먼저 양창섭이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처음 선발 2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된 이후 부진과 부상이 겹치면서 선발진에서 떨어졌다. 이후 허윤동, 황동재, 최하늘, 장필준, 김윤수까지 5선발 자리에 걸쳤지만 모두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기엔 부족했다.

올해도 5선발 경쟁은 일찌감치 예고됐다. 좌완 최채흥이 6월 12일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할 예정이지만 곧바로 선발에 합류시키기엔 어려움이 있다. 상무 입대 전 중간 계투로 나서기도 했던 최채흥의 경우 불펜 투수진의 강화도 필요하기에 당장 선발투수로 내세우기보다는 불펜진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1군과 퓨처스까지 모두 오키나와에서 스프리캠프를 치르는 만큼 박진만 감독은 모든 투수를 면면히 살펴볼 수 있다. 양창섭과 장필준, 황동재, 허윤동, 최하늘 등 지난해 5선발 경쟁을 치렀던 투수들은 당연히 5선발 경쟁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특히 양창섭은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 부상을 완전히 털어내고 비시즌 강도높은 훈련을 이어왔다. 지난 시즌 팀의 13연패를 끊어냈던 허윤동도 기복을 줄이고 다시 선발 자리를 노리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황동재 역시 지난해 1군 선발 경험치를 쌓아 준비기간 주무기 스플리터에 이어 슬라이더와 커브의 완성도를 높여 올해 당당히 선발 한자리를 차지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여기에 올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신인 드래프트 상위 지명 이호성, 박권후, 서현원 등 신인 투수 3인방도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참여하는 만큼 지난해보다 한층 더 치열해진 5선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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