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오후 2시 20분부터 진행될 것으로 공지된 '이준석 전 대표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입 중단 촉구 기자회견'과 관련, 이 기자회견 시작즈음 페이스북을 통해 한마디 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20분쯤 페이스북에 박성중 의원의 이름이 적힌 해당 기자회견 공지 이미지를 첨부, "이준석이 누군가에게 불출마를 종용했나? 이준석이 룰을 마음대로 바꿔댔나? 이준석이 연판장을 돌렸나? 이준석이 누군가를 집단린치했나?"라고 최근 국민의힘의 행보를 꼬집는듯한 질문을 던졌다.
특히 '집단린치'는 이준석 전 대표의 징계, 직무정지, 대표직 상실 등의 과정을 두고도 잇따라 붙었던 수식이다.
이어 이준석 전 대표는 "놀랍게도 이준석은 아무 것도 안했다. 정신 좀 차리시라"며 "위에 일들을 기획하고 벌인 자들이나 빠지시라"고 지적했다.

▶최근 이준석 전 대표의 이름은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인사들의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 소식에서 자주 확인되고 있다.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과 허은아 국회의원은 최고위원 선거에, 천하람 변호사(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는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다.
이준석 전 대표는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후원회장을 수락한 상태다. 이어 허은아 의원 후원장을 맡기로 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아울러 이준석 전 대표는 청년최고위원직에 도전하는 이기인 경기도의원에 대해서도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침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47분쯤 페이스북에 이기인 도의원이 과거 연세대 응원단장 출신이라고 소개하며 관련 사진 여러 장을 첨부하기도 했다. 이 게시물에서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해 SBS 드라마 '치얼업'에 나왔던 연세대학교 응원단 '아카라카'의 응원단장 출신 불꽃남자 이기인이 기초의원 두 번, 광역의원 한 번 당선의 도전을 넘어 이제 당 지도부에 도전한다"며 "누구 졸졸 따라다니는 청년호소인들이 아니라 정당의 지도부에 이 정도의 끼와 대중성을 갖춘 사람 하나정도는 필요하지 않나"라고 이기인 도의원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일련의 움직임에 대한 견제 취지로 해당 기자회견이 열리는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최고위원 출마를 밝히기도 한 박성중 의원은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이준석 전 대표는 불과 6개월 전 자신의 성상납 증거인멸 의혹 등으로 윤리위에서 중징계를 받았다. 당원권이 정지돼 선거권이 없는 이준석 전 대표가 후원회 회장을 하거나 특정인을 위해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당헌당규를 위반한 불법한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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