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윌 임시국회가 2일 개회한 가운데 여야는 각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역술인의 대통령실 이전 의혹을 띄우며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쌍방울이 이 대표를 위한 방북 자금으로 북한에 300만 달러를 보냈다는 의혹에 대해서 "사실이라면 부패 관련 실정법은 물론이거니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도 크다고 여겨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놀라운 점은 대장동 의혹처럼 너무 스케일이나 대담함이 큰 사건들이 수없이 이 대표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재명은 합니다'라고 한때 외치고 다녔다. 정말 못할 게 없었던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및 특검을 추진하는 민주당 내 '처럼회'를 겨냥해 "민주당 초선 중심의 강경파가 주도하는 걸로 알려져 있다"며 "어디든지 강경파가 조직 전체를 망친다"며 "'처럼회' 같은 이런 강경파가 설치고 법에 맞지 않는 무리한 주장을 하면 할수록 민심은 멀어진다는 사실을 민주당 지도부가 빨리 좀 알았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반면 민주당은 '뉴스토마토'가 역술인 천공이 윤석열 대통령 관저를 결정하는 과정에 개입했다고 보도한 것을 거론하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과연 누가 승인해 역술인이 대통령실 이전이라는 국가적 사업에 개입했는지 실체를 밝히겠다"며 "국회 국방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역술인 '천공'의 국정 개입을 낱낱이 밝히고, 이를 방치하고 감춘 대통령실 등 정부 관계자의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그는 "보도에 따르면 2022년 3월경 천공과 김용현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 '윤핵관'으로 꼽히는 모 의원이 용산 한남동 육군 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사전 답사했다고 한다"며 "안보 리스크를 가중시키고, 서울시민의 교통 불편을 초래하고, 천문학적 혈세를 낭비하면서까지 무리하게 대통령실과 관저를 이전한 배경에 역술인 천공이 있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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