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포항시가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인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사업'에 도전한다고 2일 밝혔다.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사업은 지방도시에 판교 테크노밸리에 준하는 혁신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으로, 관련 기업·인재로 구성된 디지털 생태계를 형성해 지역 주력산업의 디지털 융합을 지역 스스로 선도하고, SW·AI 등 기반 높은 부가가치의 디지털 신산업 창출을 목표로 한다.
공모는 이달 3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진행되며, 디지털 신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큰 지역의 입지를 디지털 혁신거점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초기 조성비를 지원하게 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준비해 왔다.
그 일환으로 포항테크노파크 부설기관인 경북 SW산업진흥본부가 지난 2021년 1월 소프트웨어진흥법에 의거해 과기정통부로부터 '권역 거점 소프트웨어 진흥기관'으로 지정·고시된 바 있다.
권역 거점 소프트웨어 진흥기관은 과기정통부로부터 지역을 위한 ▷ICT/SW 분야 정책연구 및 발전계획 수립 ▷ICT 사업 기획지원·성과관리 ▷인프라 연계 ▷산·학·연·관 협력 등의 업무 일부를 위탁 수행하는 곳이다.
이밖에도 경북 SW산업진흥본부는 지난해 5월 SW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 6월 SW 품질 KOLAS 인정기관에 연이어 지정돼 소프트웨어진흥법의 5개 지정 분야(진흥기관·진흥시설·진흥단지·품질인증·인력양성) 중 진흥단지(디지털 혁신거점)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지난해 5월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방안 연구용역에 착수해 산업 생태계 실태조사, 타당성 검증, 입지 분석을 통한 거점 조성 비전과 전략을 도출했다.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경북은 제조산업이 지역 총생산의 41.9%를 차지하고 있고, 금속·기계·전자 등 전통 산업 외에 이차전지·바이오헬스·수소연료전지 등 신산업을 육성하고 있어 디지털 혁신거점 사업의 최적지이자 대표적 산업 융합형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분석을 토대로 경북도와 포항시는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사업'을 완성시켜 포스텍, 한동대 등 지역 우수 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막고 인재 양성부터 취업·정착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새로운 먹거리로 디지털 신산업 육성과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면서 앞으로 디지털 생태계를 경북지역 전체로 확장할 방안도 고심 중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디지털 기업이 지역산업에 필요한 혁신 수요를 공급함으로써 주력산업과 디지털 생태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공모 준비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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