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애플의 비접촉식 간편결제 시스템인 '애플페이'의 국내 사용 허용을 공식화한 가운데, 아이폰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애플페이 도입과 관련해 국내 사용을 최종 허용하기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금융위는 애플페이 도입을 위한 사전 검토 작업을 진행해왔다. 지난달에는 금융감독원도 애플페이 약관 심사를 완료했다.
금융위는 업계 내에서 우려 사항으로 제기됐던 결제정보 해외 유출과 단말기 보급 리베이트 사안 등에 대해서도 검토한 결과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특히 금융위는 신용카드 사용 시 결제정보가 유출되지 않는 것을 확인하는 등 소비자 보호 조치를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페이 국내 서비스 시작일은 오는 3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애플페이 결제에 필요한 NFC(근거리 무선 통신) 단말기가 있는 곳부터 서비스가 개시될 전망이다.
국내에 NFC 단말기가 설치된 곳은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 스타벅스, 전국 편의점 등으로 전해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관련 법령 등을 고려한 결과 신용카드사들이 필요한 관련 절차를 준수해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을 추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용카드사는 애플페이 관련 수수료 등 비용을 고객이나 가맹점에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며 "향후 애플페이 서비스 출시를 통해 일반 이용자들의 결제 편의성이 높아지고 NFC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결제 서비스의 개발과 도입이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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