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난방비 대란 여파에…尹 국정 지지율 설연휴 전보다 2%p↓

부정 평가 중 "경제·민생·물가 때문" 가장 많아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디지털 기술혁신 기업인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디지털 기술혁신 기업인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설 연휴 전보다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공개됐다. 난방비 급등에 버스·지하철·상하수도 등 공공요금까지 줄인상이 예고되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직전 조사(1월17~19일)보다 2%포인트(p) 떨어진 34%로 조사됐다.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p 오른 56%였다.

부정 평가를 내린 응답자 중에서는 '경제/민생/물가(15%)' 때문이라고 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외교(14%)', '소통 미흡(7%)', '독단적/일방적(7%)'이 뒤를 이었다. 이어 '경험·자질 부족/무능함'(6%), '발언 부주의'(4%),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통합·협치 부족', 서민 정책/복지'(이상 3%) 등 순으로 조사됐다.

긍정 평가 중에서는 '외교(13%)'에 대한 평가가 가장 우호적이었다. 이어 '공정/정의/원칙(8%)', '경제/민생(6%)', '결단력/추진력/뚝심'(6%), '국방/안보(5%)', '노조 대응(5%)' 등 순으로 나왔다.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두 달째 긍정 평가 30%대 중반, 부정 평가 50%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해 취임 초 50%대였으나 8월 초와 9월 말 두 차례 24%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10~11월에는 평균 29%에 머물다 12월 들어 30%대까지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보다 2%p 내린 35%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은 2%p 오른 34%,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 26%, 정의당 5%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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