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6시간 만에" 안동 맑은누리파크 화재 초진… 완진까지는 시간 걸릴 듯

4일 오후 2시 5분쯤 초진… 생활폐기물 많아 잔불 진화 중
관계기관 합동으로 피해 규모와 화인 조사할 것

경북 안동에 있는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인
경북 안동에 있는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인 '맑은누리파크'의 화재가 발생 16시간 만에 초진에 성공했다. 김영진 기자

경북 안동에 있는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인 '맑은누리파크'의 화재가 발생 16시간 만에 초진에 성공했다.

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3일 오후 10시 22분쯤 경북 안동시 풍천면 경북도청 신도시 내 광역 폐기물 처리시설인 맑은누리파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작업 중이던 직원이 1층 생활 쓰레기 집하장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해 최초 신고하며 진화가 이뤄졌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 발령과 함께 무인 방수포 등 인력 248명과 장비 52대 등을 동원해 화재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불이 난 건물 좌우에는 가스저장소와 암모니아 탱크가 있어서 관계기관의 협조를 통해 가스를 차단하고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폭발로 인한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또 소각장 옆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로 불이 확산하는 것도 저지했다.

경북도청 신도시 내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인
경북도청 신도시 내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인 '맑은누리파크'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16시간 만인 4일 오후 2시 5분쯤 초진을 완료하고 내부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화재 당시 건물 내부에는 5명의 직원이 근무했으며 연기흡입과 타박상 등으로 1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낮 12시 47분쯤 대응 1단계를 해제하고 오후 2시 5분쯤 초진을 한 뒤 잔 불 진화를 하고 있다.

화재 현장에는 7천톤(t) 가량의 생활폐기물이 쌓여 있어 진화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며 완진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분석된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은 화재 진압이 완료된 후 합동 조사를 통해 피해 규모와 화인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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