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권 주자로 나선 안철수 의원에 대해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인데도 한 번도 이분을 종북이라고 공격할 생각은 안 했다"고 밝혔다. 친윤계에서 안 의원에 대해 "종북좌파가 띄운다"고 비판한 데 대해 반박한 것이다.
이 전 대표는 3일 밤 자신의 SNS에 "이분(안철수 의원)은 종북 아니다. 이분의 문제는 좌파도 제대로 안 하고 우파도 제대로 안 하는 건데 문제를 제대로 짚어라"며 친윤계의 발언이 담긴 기사 링크를 공유했다.
친윤계는 최근 안 의원을 향해 '반윤 세력'이라고 비판한 데 이어 '종북 세력' 의혹을 제기했다.
친윤 진영의 한 여권 관계자는 채널A에 "민주당이나 종북좌파, 민노총 같은 반윤 세력이 전당대회에 개입해 안철수 의원을 띄우고 있다"며 "대통령과 당의 화합을 깨기 위해 안 의원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연일 안 의원을 공격하고 있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MBC라디오에서 "7, 8월에 (이준석 전 대표 논란으로) 혼란스러울 때 우리 안 대표님께서는 해외에 계시면서 심판하는데 몰입했다. 거기서 유불리를 따졌다"며 "윤심팔이"라고 저격했다.
이에 안 의원은 전날 한 유튜브 채널에서 "제가 나경원 전 의원과 똑같은 선택을 할 거라고 꿈도 꾸지 말라"고 맞섰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