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겸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최근 국민의힘 당권주자 김기현 국회의원을 두고 불거진 '남진·김연경 인증샷 논란'을 겨냥한듯, 자신의 최근 일화를 밝혔다.
정치인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호(好, 좋아하다), 불호(不好, 싫어하다)가 갈리기 때문에 되려 함께 사진을 찍은 연예인이나 운동 선수 등에게 피해가 갈까봐, 이들 유명인과의 사진 촬영 및 공개를 되도록 피한다는 게 골자이다.
홍준표 시장은 5일 오전 9시 37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얼마 전 주말에 운동 나갔다가 요즘 대세 배우가 된 대구 출신 탤런트 한 분이 같이 온 그의 친구를 통해 사진을 찍자는 요청이 있었다"면서 "그때 나는 그 친구에게 그 요청을 정중히 거절하면서 '그건 부적절 하다'고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홍준표 시장은 "그 탤런트에게 피해가 갈 우려가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들었다.
홍준표 시장은 "그 탤런트는 국민 모두가 좋아하지만, 우리 같은 정치인들은 호불호가 갈라져 그 사진이 SNS에 올라가면 나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그 탤런트에게도 악플(악성 댓글)을 남길 우려가 있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나도 가수, 탤런트, 배우, 운동선수 등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사진을 같이 찍자고)섣불리 말을 꺼내거나 (찍더라도)공개할 수 없는 것은, 그분들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재차 자신의 지론을 강조했다.
실제로 홍준표 시장의 페이스북은 대구시정 알림과 국민의힘에 대한 조언, 가족 등과의 일상 소개, 사색글 등으로 채워지는 편이고, 연예인 등 유명인과 함께한 모습은 SNL코리아 같은 방송 출연에서나 볼 수 있다.
한편, 홍준표 시장은 '대구 출신 대세 배우'가 자신에게 사진 촬영 요청을 했다는 사례를 든 것인데, 이는 반대로 김기현 의원 측이 배구선수(김연경), 가수(남진)에게 사진 촬영 요청을 한 것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맥락이기도 하다. 홍준표 시장은 해당 배우가 누구인지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