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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스마트폰 '아이폰 1세대' 경매 나왔다…출시가 82배 낙찰 예상

2007년 선물 받고 미개봉 상태로 장롱에 보관

LCG옥션 경매에 나온 1세대 아이폰. 연합뉴스
LCG옥션 경매에 나온 1세대 아이폰. 연합뉴스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인 애플의 아이폰 1세대가 경매에 나온 가운데 예상 낙찰가는 5만 달러(한화 약 6126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시가의 약 82배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5일 CNN,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출시된 아이폰 1세대 미개봉 제품이 LCG옥션 경매에 나왔다.

애플 공동 창립자 스티브 잡스가 2007년 1월 직접 선보인 1세대 아이폰은 내장 메모리 용량에 따라 4GB 모델과 8GB 모델이 있고, 화면 크기는 3.5인치다. 2메가픽셀 카메라가 장착됐고 인터넷과 아이튠즈 기능을 탑재했다. 당시 앱스토어는 없었으며 2G 네트워크를 사용했다.

이 아이폰은 캐런 그린이라는 한 문신 전문가가 2007년부터 보관해 뒀다가 약 16년 만에 경매에 내놓은 것이다.

그린은 자신의 생일에 8GB 아이폰을 선물 받았지만 개봉하지 않은 채로 장롱 속에 보관했다.

그린은 "아이폰을 쓰기 위해서는 AT&T 통신사를 이용해야 했는데, 위약금을 물거나 번호를 변경하기가 싫어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계속 쓰기로 결정했었다"고 전했다.

그러던 중 그린은 지난 10월 1세대 아이폰이 3만9000달러(원화 약 4800만원)에 팔렸다는 소식을 들었고 이후 LCG옥션에 직접 연락을 취한 것.

현재 이 아이폰의 최저 입찰가는 2천500달러(약 307만 원)이지만 가격이 계속 올라 5만 달러 이상에 팔릴 것으로 추정된다고 외신은 전했다.

그린은 "10년 정도 더 가지고 있고 싶지만, 사업 비용이 필요해 아이폰을 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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