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민의힘 청년최고위 후보만 11명...4명만 최종 후보로

국민의힘 전당대회 청년최고위 11명 등록, 1·2차 컷오프 거쳐야
'친윤계'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vs '친이계' 이기인 경기도의원 대결 주목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청년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청년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8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단 1명 선출되는 청년최고위원 자리를 두고 11명이 도전장을 냈다.

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3일까지 진행된 지도부 경선 후보 등록을 받은 결과, 청년최고위원은 지난 2021년 경선 때 5명에 비해 2배나 늘어난 11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성호 국회의원(비례대표)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구혁모 전 혁신위원 ▷김가람 전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 ▷김영호 변호사 ▷김정식 전 홍준표캠프 청년특보 ▷서원렬 씨 ▷양기열 전 중앙위원회 청년분과위원장 ▷옥지원 전 중앙위원회 청년분과 부위원장 ▷이기인 경기도의원 ▷이옥희 충북도의원 등 11명이다.

11명 모두가 전당대회까지 경쟁하는 것은 아니다. 5일 진행되는 1차 자격심사와 8~9일 책임 당원 여론조사라는 2차 컷오프 장벽을 넘어야 한다. 1·2차 관문을 통해 최종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4명이 된다.

당내 친윤과 비윤간에 신경전이 치열한 만큼 청년최고위도 계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친윤계 후보 분류되는 장 이사장과 친이준석계인 이 도의원 간 경쟁이 대표적이다.

장 이사장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년소통TF 단장 출신으로 정부가 임명하는 정무직 공무원이다. 이 도의원은 바른정당과 바른미래당을 거치면서 이준석 전 대표와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도의원은 출사표부터 장 이사장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내놨다.

그는 지난 3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지금 모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당협의 지원을 받고 세력을 거느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그것부터 청년최고위원이 타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이사장을 가리키는 것이냐는 질문에 "특정인을 거론하기는 어렵지만, 이 말을 듣고 찔리는 후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3일 후보 등록 직후 친윤계 김재원 전 최고위원과 국민의힘 강원도당으로 달려갔다. 그는 "강원도 청년들이 낸 의견들이 당정협의회를 통해 반영될 수 있도록, 청년당원들이 정당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당심에 호소했다.

친안 후보로는 김영호, 이욱희, 지성호 등이 대표적이다. 안철수 후보는 2일 이들과 합동 출정식을 열었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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