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이 한국맥도날드 인수에 나섰다.
5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동원그룹 지주사 동원산업은 "지난달 17일 한국맥도날드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며 "지난주 1차 실사를 진행했으며 본격적인 가격 협상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한국맥도날드가 매물로 나온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맥도날드 본사는 2016년 한국맥도날드 매각을 위해 매일유업-칼라일 컨소시엄과 협상을 벌였지만 무산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가 제시한 매각가는 5천억원이지만 업계에서는 실제 매각 금액은 이보다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최근 3년 연속 적자를 겪고 있다. 2021년 매출은 전년 대비 9.7% 늘어난 8천679억원이었지만 영업손실이 278억원 발생했다.
맥도날드 측은 "가맹점 매출까지 추가하면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동원의 이번 한국맥도날드 인수 참여를 두고 관련 업계는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동원이 그동안 식품, 포장, 물류 등 공격적인 M&A를 통해 몸집을 불려온 만큼 외식사업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단번에 규모를 키울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특히 주요 계열사들이 식자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외식업 진출로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에 대해 동원그룹 측은 "해당 사안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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