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의 3년 2개월만의 옥타곤 복귀전이 헤드 버팅(고의로 들이박는 반칙) 논란을 남긴채 무승부로 끝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최두호는 지난 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페더급 경기에서 카일 넬슨(캐나다)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최두호는 14승 4패의 기록에 1무를 추가하게 됐다.
병역 문제로 해외 출국을 할 수 없어서 한동안 UFC에 출전하지 못했던 최두호의 복귀전인만큼 큰 관심을 모았다.
최두호는 오랜 시간 준비한 만큼 체력과 경기 운영 면에서 훨씬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급하게 피니시를 노리기보단 레그킥을 앞세워 무난하게 카일 넬슨을 경기 운영면에서 압도했다. 넬슨이 자랑하는 그래플링 영역에서도 오히려 최두호가 앞섰다.
특히 3라운드에는 강력한 어퍼컷이 들어가는 등 넬슨이 심한 대미지를 받았다. 충격이 심했던 넬슨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달려들어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최두호가 오히려 백으로 돌아나와 상위 포지션을 차지했다.
최두호가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레퍼리의 스톱 지시가 내려졌다. 그래플링 공방 과정에서 최두호의 머리와 넬슨의 머리가 부딪힌 것이다. 그래플링 공방 중 일어난 것으로 보였지만 주심은 고의 헤드 버팅이라고 해석했고 논란의 1점 감점 판정이 내려졌다. 미국의 MMA 통합 룰에서는 레퍼리의 재량에 따라 헤드 버팅에 감점을 줄 수 있다.
결국 최두호는 1점 감점으로 인해 3라운드 종료 후 넬슨과 메이저리티 무승부(29-27, 28-28, 28-28)를 기록했다. 감점만 아니었으면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둘 수도 있었다.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경기 후 최두호의 헤드 버팅에 대한 감점 상황에 "절대 아니다. 미친 일이었다"며 "그것 때문에 최두호가 승리를 놓쳤다. 최두호가 이긴 경기다. 그래서 그에게 승리 수당을 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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