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술에 취한 채로 모르는 사람의 얼굴을 돌로 내리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24)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31일 0시 30분쯤 제주시 대학로 인도에서 버스킹 공연을 관람하던 20대 남성 B씨에게 다가가 돌멩이로 얼굴을 가격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바닥에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으며, 왼쪽 광대뼈 골절상 진단을 받았다.
A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해 혼자 거리를 걸어가다가 길가의 돌멩이를 집어 들어 아무 이유 없이 범행을 저지른 후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건 발생 10시간여 만에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A씨는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부인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현장 탐문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범행 전후 상황을 파악했고 범행 도구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중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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