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대구경북(TK) 출신 후보는 이만희 의원과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출마했다. 최근 5년간 치러진 4차례의 보수정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서 TK 출신 후보가 매번 선출된 만큼 이번에도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부터 2021년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까지 TK 후보는 1명 이상 선출됐다.
가장 최근에 열렸던 2021년 국민의힘 1차 전당대회에서는 TK 의원은 아무도 출마하지 않았고, 3선을 지낸 김재원 전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15.0%(선거인단‧여론조사 합산)를 기록하며 조수진 의원 (24.1%), 배현진 의원(22.1%)에 이어 3위로 선출됐다.
앞서 2019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3차 전당대회에서는 TK 의원끼리 맞붙었다. 3선인 김광림 의원(경북 안동)과 재선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구을)이 출마했다. 결과적으로 조경태(34.6%)·정미경(24.4%)·김순례(18.2%) 의원에 이어 김 의원이 17.8%를 얻어서 턱걸이로 선출됐다. 윤 의원은 15.9%를 기록하며 6위로 낙선했다.
당시 전국 시·도 가운데 경북의 선거인단이 가장 많았던 만큼 안동이 지역구인 김광림 의원에게 유리했다. 게다가 TK 전체 선거인단이 27%가량으로 1인 2표제에서 김 의원과 윤 의원 모두 당선 가능성이 있었다.
김광림 의원은 옅은 계파색과 경제통을 내세웠지만 경북 선거인단 표심을 예상보다 얻지 못하며 가까스로 선출됐다. 윤재옥 의원은 선거인단 득표에서 선전했으나 인지도가 다소 떨어진 탓에 여론조사에서 부진했다.
지난 2017년 자유한국당 2차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이례적으로 TK 출신이 2명 선출됐다. 이철우 의원(경북 김천시)이 전체 후보 중 1위(3만2천787표)를 차지했고,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2만167표)이 4위를 기록했다.
대선 후보에 이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홍준표 후보 측과 탄핵 여파로 수세에 몰린 친박근혜계가 팽팽히 맞선 가운데 당시 친홍이었던 이철우 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시절인 2016년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친박계가 초강세였던 가운데 당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친박계 조원진(대구 달서병) 의원이 1위로 선출된 바 있다. 그 이전에는 대표‧최고위원을 전체 득표율에 따라 순차적으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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