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인 정유라 씨가 조국 전 법무무 장관 딸인 조민 씨에게 "네가 억울할까, 내가 억울할까"라고 말했다.
정씨는 6일 본인 페이스북에 조씨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하면서 "내 승마 선수로서의 자질은 뭐가 그렇게 부족했길래 너네 아빠는 나한테 그랬을까"라면서 "웃고 간다. 네 욕이 많겠냐 내 욕이 많겠냐"고 썼다.
과거 조 전 장관은 SNS에 정유라 씨가 이화여대에 재학할 당시 수업과제물을 대리제출했다는 보도를 인용하며 "경악한다"고 쓴 바 있다.
같은 날 조민씨는 김어준씨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저는 떳떳하다"고 했다. 그는 법원에서 부친인 조국 전 장관이 입시비리 의혹 7개 가운데 6개가 유죄로 인정된 데 대해서도 "아버지가 장관직을 하지 않았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동료·선배들로부터 "(의사) 자질이 충분하다고 들었다"면서 "저와 관련된 재판이 끝나기 전에는 제 의료지식을 의료봉사에만 사용하겠다"고도 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조 전 장관이 딸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를 위조했다고 판단했다. 또 2013년 7월 아들이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 활동 예정 증명서를 허위로 발급받아 재학 중인 고교에 제출해 출석을 인정받은 혐의와 2017년 10~11월 최강욱 변호사 사무실 명의 인턴확인서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를 허위로 발급받아 아들의 연세대 및 고려대 대학원에 제출한 혐의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특히 재판부는 조 전 장관이 2016년 11월 아들의 조지워싱턴대 온라인 시험을 대신 풀어준 것도 유죄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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