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들어 외식 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한파와 폭설 영향을 받은 채솟값이 크게 오른데다 난방비와 전기요금 급등까지 겹쳐 오름세가 심상찮다.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외식물가 상승률은 7.7%, 1월 기준 1992년(14.4%) 이후 31년 만에 최고다.
품목별로는 특히 김밥(11.0%) 가격 많이 올랐다. 떡볶이(10.6%), 칼국수(10.3%), 자장면(10.3%), 라면(10.3%) 등도 10% 이상 뛰었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외식비 가격을 살펴봐도 대부분 품목이 10% 이상 상승을 보였다. 가장 많이 상승한 품목은 자장면이었다. 서울지역 1월 평균 자장면 가격은 6천569원으로 지난해 대비 13.9% 올랐다. 또 삼겹살 1만9천31원으로 12.1%, 김밥은 3천100원을 1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외식물가 상승에 힘들다는 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 직장인은 "강남에서는 김밥 한 줄에 5천원은 줘야 먹는다. 월급 빼곤 다 올랐다"며 힘든 상황을 토로했다.
이 같은 외식 물가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지난해 외식 물가 상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식량 수급난이 심화되며 원재료 가격이 급등한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여기에 올해는 전기·수도·가스 요금 등 공공요금까지 인상된데다 올해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있어 외식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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