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과 국민의힘 양금희 국회의원이 7일 오전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대구 미래모빌리티 모터 특화단지 조성 포럼'을 개최했다.
양금희 의원과 대구시가 주최하고 매일신문과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대구가 미래모빌리티 모터 특화단지로 부품의 집적화와 고도화를 이뤄내기 위한 논의가 있었다.
정부가 올 상반기 미래차와 바이오 분야 특화단지 지정을 예고 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구 지역 산업의 주요 현안을 다뤄 관심을 끌었다.
윤재옥·김상훈·김용판·김승수·김용판·강대식·홍석준·이인선·조명희·한무경 국민의힘 의원 등 대구 국회의원은 물론 구자근·윤두현 등 경북 의원과 박대출·서일준 등 경남 지역 의원, 윤주경··최승재 의원도 참석해 대구의 미래 모빌리티 모터 특화단지 조성추진에 힘을 실었다.
특히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축사에서 "앞으로 미래 대한민국 산업사회에서 대구가 미래 산업을 선점할 수 있도록 많은 의견을 모아주시기 바란다"며 "당에서도 적극 응원하고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준비된 대구의 '미래 모빌리티 모터특화'
첫 발제자로 나선 김범준 계명대 산학부총장은 대구가 미래 모빌리티 모터 특화단지 조성을 일찍부터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장에 따르면 대구 자동차부품의 전국 비중은 총 949개 부품사가 전국 생산의 19.7%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국내 100대 자동차부품 기업 중 15개 기업이 대구에 있을 정도로 기반이 튼튼하다. 지역 제조업 비중에서도 미래모빌리티 분야는 부가가치 생산이 20%, 고용 17%, 수출 2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부총장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의 성공적인 전환은 지역경제 성패와 직결돼 있다"며 "대구는 이 같은 환경을 바탕으로 모터 관련 기업을 한곳의 특화단지에 모아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해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지상에서 하늘까지, 모빌리티로 자유로운 도시'라는 비전을 발표하고 2021년 10월 전기차 모터 밸리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또 2022년 1월에는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와 협의체를 출범했으며 해외 기업의 지역 유치 성과도 올렸다.
이 같은 대구시의 전기 모터 특화단지 조성 계획에 대해 토론 패널로 나선 이주 한양대 교수는 "전기차, 친환경차로의 전환은 국내 자동차 부품의 30~40%가 없어지는 것으로 생존의 문제이다"며 "이 시기에 대구에서 모터 특화단지를 조성한다는 것은 중소기업을 살리는 것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화단지 조성의 핵심은 '인력 양성'
포럼 참여자들은 대구의 강점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전기 모터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에 힘써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 부총장은 "기존의 인력을 새롭게 재교육하는 것이 현장에서 더욱 수월하다"며 "무엇보다 정부와 지자체가 도움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 교수도 "재직자 인력의 고급화가 필요하다. 중소기업은 돈도, 시간도 없기 때문에 산업부가 나서서 재직자 교육을 위한 재정 투입을 충분히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에 젊은 연구자들이 고급화돼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산학협력을 통한 인력 양성과 전기 모터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에도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감병우 대동모빌리티 상무는 "특화단지 조성에서 기업의 연구원들이 제품에 대해서 실증할 수 있는 지원부분도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양기욱 산업공급망정책관도 "이번 포럼이 대구의 모터 산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데 도움이 됐다. 지방의 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지방으로 산업과 인력이 확대돼야 한다"며 인력양성에 동의했다.
전기차 부품 업계도 대구 모터 특화단지 조성에 대해서 한목소리를 냈다. 강기봉 경창산업 부회장은 "전기차가 10년 동안 10배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므로 대구의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모터 산업단지에서 함께 한다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을 주최한 양금희 의원은 "대구를 중심으로 경기권-대구-동남권으로 연계되는 미래모빌리티 전동화 부품 밸류체인은 전국 최대 부품 공급밸트이며, 이 중 대구는 모터산업을 특화하여 집적화·고도화·혁신화를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가 지상에서 하늘까지 모빌리티로 자유로운 미래모빌리티 선도 도시로 나아 갈 수 있도록 입법적·정책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한동훈·가족 명의글' 1천68개 전수조사…"비방글은 12건 뿐"
"죽지 않는다" 이재명…망나니 칼춤 예산·법안 [석민의News픽]
사드 사태…굴중(屈中)·반미(反美) 끝판왕 文정권! [석민의News픽]
尹, 상승세 탄 국정지지율 50% 근접… 다시 결집하는 대구경북 민심
"이재명 외 대통령 후보 할 인물 없어…무죄 확신" 野 박수현 소신 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