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7일 "노동 탄압의 폭풍이 우리 앞으로 몰아치고 있다"며 "87년 이후 우리 노동자들이 쌓아올린 노동 권리를 허물어뜨리려는 세찬 광풍"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노총 75차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도 '국정원'이 제복을 입고서 노동조합 사무실을 들이닥친 적은 없었다"며 "문민정부 창립 이후 지금까지 그 어떤 정권도 노동자들에게 이처럼 사악한 적의를 품고 칼날을 들이댄 적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태우 정부의 공안몰이, 이명박 정부의 신자유주의, 박근혜 정부의 불통과 위선, 이 모든 노동 적대 정책을 알차게 모은 정부가 바로 지금의 윤석열 정권"이라고 성토했다.
아울러 "일하는 사람들을 사지로 몰아넣고 쓰러뜨려야 할 적으로 여긴 정부가 성공한 적은 없다"며 "노동조합을 지키고 노동 개악을 막아내야, 노동법의 보호조차 받지 못하는 비정규직, 청년, 플랫폼‧프리랜서, 돌봄 노동자들의 삶을 지킬 수 있다는 책임감으로 더 강하게 뭉치자"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우리를 사분오열시키는 모든 시도에 정공법으로 갑시다. 산별노조 법제화투쟁으로 더 큰 노동조합을 만들고, 진보정당과의 굳건한 연대로 국가와 사회를 함께 바꾸자"며 "노조법 2‧3조 개정, 공공부문의 민영화 저지 등 당면한 민주노총의 핵심과제에 앞장서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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