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전술·전략 핵탄두 탑재 미사일을 포함한 각종 미사일의 개발 지휘·총괄 등을 전담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총국'을 신설했다.
7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전날의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 사진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앉은 자리 뒤쪽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싸일(미사일)총국'이라는 글자와 마크가 새겨진 깃발이 세워져 있다.
이날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회의와 관련해 "2023년도 주요 군사정치과업과 군 건설 방향에 대한 전망적 문제들이 (확대회의에서) 심도 있게 토의됐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미사일총국은 북한 매체 보도에서 언급된 적이 없으며, 부대 깃발이 등장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마크는 북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지구 위로 날아가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특히 김 위원장 뒤편에 세워진 깃발은 노동당기→미사일총국기→국가보위성기→사회안전성기 등의 순서로 배치됐다. 미사일총국이 '성'급에 버금가는 조직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미싸일총국' 신설론과 관련해 "관련 동향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오전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미사일총국을) 인지하고 추적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북한의 인민군 창건일(건군절)인 8일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는 정황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말부터 관련 지역 일대를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 최근 인원과 차량 등이 크게 증가해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매체가 공개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 사진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뒤쪽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싸일(미사일)총국'이라는 글자와 함께 부대마크가 새겨진 깃발이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금까지 북한의 미사일총국은 북한 매체 보도에서 언급된 적이 없으며, 부대깃발이 등장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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