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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신평 尹 탈당설'에 "졌다고 나가면 찌질한 것…루저정당은 계속 진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노총탈퇴방해금지법 법안 발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노총탈퇴방해금지법 법안 발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평 변호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탈당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졌다고 나가면 찌질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같이 밝히며 "졌다고 탈당한 뒤 나가서 정당 만들면 그게 루저정당이지 않나. 루저정당은 계속 진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싸움이 아주 심각한데 기름 붓는 건 제 역할이 아닌 것 같고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의총을 빨리 열어 3무, 즉 '세 가지는 안 된다' 정도 서로 약속을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3무'에 대해선 "'전대 불복 없다', 이게 제일 중요하다. 누가 돼도 무조건 승복하는 것"이라며 이어 "두 번째는 '윤 대통령이 강력히 원하니까 윤심팔이 없다', 세번째는 '반윤몰이 하지 마라'이다"라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당에서 열심히 하겠다는데 '너 하지마' '너 친윤하지마', 대통령 돕겠다는데 '돕지마' 이런 이상한 상황이 웃기다"며 "대통령은 동지"라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분이지 않나. 대통령이 오해할 만한 건 안 하는 게 좋다"며 "우리 의원들이 대통령을 설득하면 그대로 가지만, 설득 못하면 대통령의 의견을 존중해 주는 게 맞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 캠프의 후원회장을 맡은 신 변호사는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만약 안철수 의원이 당대표가 된다면 경우에 따라서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정계개편을 통한 신당 창당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주장이 논란이 일면서 신 변호사는 7일 김 의원 캠프 후원회장에서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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