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천재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 대구 첫 내한 리사이틀 공연

2월 15일 오후 7시 30분, 달서아트센터 청룡홀
올해 DSAC 시그니처 시리즈 첫 번째 공연, 전석 매진 기록

다닐 트리포노프. 달서아트센터 제공.
다닐 트리포노프. 달서아트센터 제공.

달서아트센터가 올해 'DSAC 시그니처 시리즈'의 첫 번째 무대로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의 리사이틀을 15일 오후 7시 30분, 달서아트센터 청룡홀 무대 위에 올린다.

다닐 트리포노프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현시대 최고의 피아니스트라고 불린다. 그는 차이콥스키 콩쿠르, 루빈스타인 콩쿠르 등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콩쿠르를 휩쓸며 클래식 음악계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특히 그는 완벽한 테크닉, 민감성과 깊이가 결합된 과감한 연주 스타일로 국제무대에서 실력을 입증 받았다. 그는 작곡가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바탕으로 새로운 방향의 해석을 제시하며 극찬을 받았다.

그는 바로크부터 현대 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해내며 연주 뿐만 아니라, 작곡가로서도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독보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8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최우수 클래식 기악 솔로' 부문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이번 리사이틀은 특히 지난 2014년 이후 9년 만의 내한 독주회로 의미가 깊다. 이에 맞춰 그간 강세를 보여온 러시아 작품과 고전주의와 낭만주의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레퍼토리가 준비돼있다.

1부는 12개의 정겨운 소품들로 구성된 차이콥스키의 '어린이를 위한 앨범'으로 무대를 연다. 이어 낭만주의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슈만'의 '판타지'를 통해 피아니스트의 고난도 기교와 미적 감각을 만나볼 수 있다. 또 고전미가 돋보이는 모차르트의 '판타지아'로 그의 무르익은 음악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2부에서는 난곡으로 손꼽히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트리포노프의 절륜한 테크닉으로 듣는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는 이날 독주회의 하이라이트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스크랴빈'의 '소나타 5번'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성욱 달서아트센터 관장은 "피아노로 세계를 장악한 젊은 거장 다닐 트리포노프의 대구 첫 내한 리사이틀인 만큼 감회가 새롭다"며 "그의 진취적인 음악 스타일과 초절정 기교, 강렬한 퍼포먼스를 통해 관객들에게 뜨거운 감동과 함께 경이로운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석 매진. 문의는 053-584-8719(872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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