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건고등학교(교장 박규장)가 2023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합격자 13명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재고·과학고를 제외한 지역 자율형사립고, 일반계고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이다.
8일 대건고에 따르면 이날까지 서울대 수시모집 일반전형에서 5명(건축학과 2명, 원자핵공학과, 물리교육과, 윤리교육과 각 1명)이 합격했다. 정시모집에서는 의예과, 기계공학부, 산업공학과, 지리학과, 윤리교육과, 지구과학교육과 각 1명을 비롯해 경제학부(지역균형, 일반전형 각 1명) 등 총 8명의 합격자를 냈다.
이아람 대건고 진학부장은 "이 밖에 이공계 특성화대학 22명, 의예과 6명, 연세대 4명, 고려대 24명, 성균관대 7명, 한양대 8명, 경북대 56명 등의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올해 3월부터 일반고로 전환하는 대건고는 학생이 진정으로 원하는 분야에 대한 탐색을 할 수 있도록 저학년부터 학교 활동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에 도움이 되는 교내 활동을 안내하는 것은 물론, 이수할 과목들에 대한 설명 및 관심 분야의 주제 설정 등 조언도 이뤄지고 있다.
특히 대건고는 교사 중심의 '대건진학지도연구회' 운영을 통해 교사들의 진로진학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의미 있는 결과를 얻어낸 학생들의 학생부를 연구회에서 분석하고, 내용을 공유하면서 교육 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안을 도출해 내는 과정을 실시하는 것이다.
진학지도에 있어서도 학생들이 필요한 모든 대입 준비를 교내에서 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교사들의 연구를 통해 자기소개서 설계에서부터 작성, 면접을 포함한 대학별고사 대비에 도움을 주고 있다.
박규장 대건고 교장은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수업·평가·기록에 대한 본교만의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대입 경쟁력을 위한 본교의 노력과 그간의 노하우는 2023년 입학생부터 일반고로 전환되더라도 온전히 남아 있어 우수한 대입 결과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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