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마일 점퍼' 우상혁, 아시아실내육상 우승 도전

10일부터 카자흐스탄서 열려…높이뛰기 사상 첫 금메달 기대
남자 100m 한국 기록 보유한 김국영 60m 출전

한국 남자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 연합뉴스
한국 남자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 연합뉴스

한국 남자 높이뛰기 간판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한국 선수 사상 첫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우승을 정조준한다.

10일부터 12일까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제10회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31개국에서 500명 이상의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훈련을 이어간 우상혁은 이 대회에서 올해 첫 점프를 한다.

우상혁과 함께 국외 전지훈련에 나섰던 한국 남자 100m 기록(10초07) 보유자 김국영도 이번 대회 60m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또한 남자 60m 허들에 김경태, 남자 세단뛰기 유규민, 김장우(장흥군청), 남자 7종경기 최동휘, 여자 포환던지기 이수정, 정유선도 카자흐스탄 실내선수권대회에 나선다.

2004년부터 2018년까지 2년 주기로 열렸던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는 2020년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고, 2022년에 열릴 예정이던 대회가 1년 연기돼 올해 개최된다.

실제 9번째 열리는 대회지만 아시아육상연맹은 9회 대회는 '취소'한 대회로 보고, 이번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대회를 '10회 대회'로 명명했다.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 대회에서 한국의 유일한 메달리스트는 2012년 중국 항저우 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4m30을 뛰어 2위에 오른 최윤희다.

하지만 8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복수의 메달리스트가 나올 전망이다.

특히 남자 높이뛰기에서 우상혁의 메달을 기대해볼 수 있다. 우상혁은 지난해 3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도 2m34를 넘어 한국인 첫 금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현역 최고 점퍼인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은 2010년 이란 테헤란 대회부터 2018년 테헤란 대회까지 5회 연속 아시아실내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최고 기록 2m38도 바르심이 보유 중이지만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을 전망이다.

가장 큰 라이벌의 대회 불참으로 우상혁의 우승은 한층 더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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