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된 이후에도 주간 확진자 감소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정례접종 방안 마련을 위해 변이 바이러스 및 백신 개발 상황 등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월 첫째 주(1월 29일~2월 4일) 주간 신규 확진자는 11만2천748명으로 전주 대비 23.8% 감소했다.
유행 확산을 나타내는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Rt)는 '0.9'로, 직전 주(0.75)에 비해 소폭 올랐지만 5주 연속으로 유행 감소를 의미하는 '1' 미만을 이어갔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국민들이 자율적인 방역에 힘써준 덕분이다"며 "앞으로도 실내 환기와 손 씻기 등 생활 방역에 신경을 쓰고, 실내 위험도에 따라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1월 넷째 주(1월 22~28일)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 사례 비율은 23%로, 직전주(22.8%)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최근 확진자 4, 5명 중 1명은 재감염자인 셈이다.
임 단장은 "지난해 2~3월 오미크론 대유행 시기에 감염됐던 사람들의 면역이 일정 부분 떨어졌다고 판단한다"며 "재감염률을 낮추기 위해 2가 접종을 적극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날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올해 안으로 코로나19 백신 정례 접종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이날 방대본은 변이 예측, 백신 개발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접종이 정례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변이에 대한 예측이 가능해야 하며, 백신이 개발된 후 적기에 허가를 받아 적기에 공급이 가능한 상황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방역 상황뿐 아니라 해외 상황도 모니터링하면서 접종 대상, 횟수, 발표 시기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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