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 신한은행 부행장이 새 신한은행장 후보로 결정됐다. 한용구 현 신한은행장이 건강상 문제로 취임 한 달 여 만에 사임한 데 따른 것이다.
신한금융지주는 8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 부행장을 새 신한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번 결정에 대해 "그룹의 핵심 자회사로서 은행이 국내외 금융시장과 그룹에 미치는 중요성을 고려해 은행장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했다"면서 "정 후보가 전통적 은행 산업의 특성과 최근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있고, 리테일·기업금융 영업점장에 근무할 때 탁월한 영업성과를 보이는 등 풍부한 현장 경험도 갖췄다. 특히 현재 자금시장그룹장으로 자금 조달·운용, 자본정책 실행 등을 총괄하면서 자본시장 현황과 정책, 리스크 관리 등 내부 사정에 정통한 적임자"라고 밝혔다.
현재 신한은행 자금시장그룹장을 맡은 정 후보는 대구 덕원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신한은행에 들어가 소비자보호센터장과 경영기획그룹 상무 등을 거쳤다. 지난 2년간 은행의 경영전략과 재무계획을 짜고 실행하는 일을 총괄하며 '2030 미래비전'을 제시한 점, 탈권위적 소통과 유연한 대응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신한금융지주 회장으로 선임된 진옥동 회장 내정자와 인연도 깊다. 정 후보는 진옥동 내정자 행장 선임 당시 초대 비서실장을 지냈다.
정 후보는 1주일 안에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신임 은행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한용구 행장 잔여임기인 내년 12월 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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