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이틀간격으로 3명이 교통사고로 숨지면서 '공포의 교차로'라는 오명을 쓰게 된 경북 포항철강공단 삼거리의 기형적 도로 구조문제(매일신문 1월 31일 등 보도)를 해결하기 위한 유관기관 회의가 8일 열렸다.
이날 포항남부경찰서는 경북도, 포항시 등 포항철강공단 삼거리 관계기관 1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유관기관 업무협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경찰은 최근 삼거리에서 발생한 교통 사망사고와 관련해 도로교통·안전공단의 개선안을 설명하고 대형 교통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포항시 등과 각종 협의를 진행했다.
현재까지 사고지점 인근에 설치된 사고 예방 시설물은 ▷노면·색깔 유도선 ▷이동식 과속카메라 ▷충격흡수대·시선유도봉 ▷LED 시선유도장치 설치 및 LED 가로등 교체 등이다. 이 구간 도로 횡단보도와 정지선도 잘 보이도록 다시 도색했다.
김선섭 포항남부경찰서장은 "앞으로도 포항시와 함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교통사고 위험이 있는 시설물을 적극 개선하고 교통 불편을 최소화해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가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삼거리는 지난달 28일 오전 SUV차량 단독 사고로 2명이 숨진데 이어 이틀 뒤인 30일 승용차량 단독 사고로 또 1명이 숨졌다. 이들 모두 20대 중반의 남성이다.
사고 차량들은 모두 문덕에서 연일읍 방면으로 직진을 하려 교차로에 진입했다가 변을 당했다.
이 방향 신호는 직진이지만 도로 구조가 직진이 아닌 'ㄱ'자 모양으로 크게 휘어 있어 초행길이나 운전 미숙자들은 헷갈릴 수 있다.
경찰 역시도 이 도로가 기형적 구조를 갖고 있는 데다 교차로 신호를 받으려는 차량들의 과속 문제도 있는 등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이 요구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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