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1TV 한국영화 특선 '박수건달'이 12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부산을 휘어잡는 건달이 하루아침에 박수무당이 되어 겪는 딜레마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보스에게 신임받고 부하 조직원들에게 인정받으며 건달 인생에서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는 광호(박신양 분).
하지만 조직 내 세력 다툼으로 사고를 당한 뒤부터 몸에 이상한 변화가 나타난다. 결국 낮에는 신빨 날리는 신참 무당으로, 밤이면 수트빨 날리는 건달이라는 투잡맨이 된 광호의 일상은 점점 꼬여간다.
낮에는 신을 모시는 박수무당이었다가 밤이 되면 카리스마와 주먹으로 부하들을 호령하며 부산을 휘어잡는 건달이다. 도저히 섞일 수 없는 두 직업을 오가며 벌이는 아찔한 이중생활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위협적인 주먹으로 조직을 장악하던 건달이 사람 돕는 무당이 되어가는 감동도 더한다.
박신양은 화려한 아이섀도와 짙은 아이라인, 선홍빛 입술로 여장까지 감행해 이미지 반전을 꽤한다. 그리고 든든한 조연진의 감칠맛 나는 연기가 완성도를 더한다. 배우 김정태는 광호의 약점을 잡기 위해 불을 켜고 있는 라이벌이다. 자신이 조선의 국모, 명성황후라고 주장하는 푼수데기 무당 명보살 역은 배우 엄지원이 맡았다.
'조폭 마누라'(2000)로 코미디 신드롬을 이끌었던 조진규 감독은 화려한 액션과 누구나 공감하는 웃음 코드를 영화에 녹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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